물과 술과 사람-19.2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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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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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술과 사람
 
아들이 물병을 깨뜨렸을 때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어휴 다행이다. 조심해야지?”
아들이 술병을 깨뜨렸을 때 아버지가 소리치십니다.
“야! 이 눔의 자슥이! 아까운 술을 깨뜨리고 난리야! 빨리 나가서 술 한 병 다시 사와!”
그래서 아들은 결론을 다음과 같이 내렸습니다.
“물병 보다 아들이 중요하고,
아들 보다 술병이 중요하다.
아들은 물과 술 사이의 존재다.“
 
우리는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하찮게 여기고 있습니까?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은 하지만 작은 물건 때문에 사람에게 화를 내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장난감 하나, 먹을 것 하나, 소품이나 악세서리 하나로
가족을 힘들게 하지는 않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의 위치는 어디 쯤 입니까?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처럼
사람을 위해, 가족을 위해, 주변 사람을 위해
물건을 양보하고, 순서를 양보하고, 시간을 양보하고
감정을 손해 보고, 억울한 것을 참아 줄 수 없나요?
현대 사회는 사람의 위치를 어디 쯤 두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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