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아들과 데려온 아들-19.4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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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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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아들과 데려온 아들
 
아들이 엄마에게 대들면서 불평했습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사람 차별하세요?
왜 그러니?
아빠하고 밥 먹을 때는 반찬을 6가지씩 놓고 먹으면서,
나하고 먹을 때는 달랑 두 가지만 주냐고요?
내가 그랬나?
정말 너무하지 않아요? 웬만큼 차이가 나야지!“
엄마는 남편이 없으면 입맛이 별로 없다며 아들하고 대충 차려 먹었습니다.
그것을 아들이 꼭 집어서 지적한 것입니다.
 
아들의 불평을 듣고 엄마가 지혜롭게 대답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내가 낳은 아들이잖니?
너는 내 친 아들이라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아빠는 데리고 온 아들이거든!
데리고 온 아들을 서운하게 해서 삐치면 집을 나가버릴 거 아냐?
그러면 너하고 나는 밥도 못 먹게 되거든.
그러니 친 아들보다 데려온 아들 눈치를 봐야 하는 거야!
내가 낳은 친 아들인 네가 이해해야 되지 않겠니?
엄마 말을 들어보니깐 일리가 있네요!
에이! 뭐 하러 남의 아들은 데리고 와서 생고생이람.“
 
남편이 평생 아내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데려온 아들이라 그렇습니다.
친아들도 엄마를 이해 못 하는데, 남의 아들인 남편이야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철없는 아들을 혼내기 보다 이해시키는 것이 나은 것처럼
남편도 혼내기보단 이해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남편 뿐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혼내기 보다 는 설득하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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