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디 있어요? -19.5월 첫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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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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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 있어요?
 
남자가 새 차를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번이나 차를 멈춰서 소지품을 세어 보고, 주머니 속을 살펴봤지만
결국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찜찜한 느낌은 계속되었지만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딸이 달려 나와 하는 말을 듣고서야 남자는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새차를 몰고 들어 온 아빠에게 딸이 뛰어나오더니 소리 쳤습니다.
“아빠! 차 새로 샀어요?”
“그래 멋지지?”
“근데 엄마는 어디 있어요?”
 
물건에 취해서 가장 소중한 사람과 다투지는 않습니까?
아무리 좋은 차도 아내를 대신 할 수 없고,
아무리 비싸고 화려한 보석이라도 남편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물건도 퇴직 후 천덕꾸러기가 된 노인이나 철없는 말썽쟁이보다 소중하지 않습니다.
신제품, 신기한 물건, 비싼 물건, 좋은 물건들은 사람의 정신을 빼앗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질에 눈이 어두워지면 사람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물건이나 직분이나, 체면에 마음을 빼앗기면
남편 역할도 아내 역할도 부모 노릇도, 자식의 도리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술에 취하고, 물건에 취하고, 일에 취하고, 놀이에 취하고,
먹는 것에 취하고, 욕심에 취하면 정신 나간 짓을 하게 됩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물건과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과
계절마다 바뀌는 패션으로 마음의 방향을 잃어버렸습니다.
성도는 그런 세상에서 물질을 초월한 사람이고,
영혼을 위해 물질을 사용할 줄 아는 정신 차린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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