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게 부사장?-19.6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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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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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게 부사장?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남편이 제일 먼저 아내에게 전화해서 자랑했습니다.
아내는 뭐! 그딴 걸 가지고 전화까지 하냐고, 시큰둥한 말을 던졌습니다.
“흔한 게 부사장이에요, 동네 마트에 가면 부사장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거긴 봉지만 담당하는 부사장도 있어요!”
아내의 말투에 화가 난 남편은 정말 그런지 동네 마트에 전화 걸어 보았습니다.
“00 마트인가요?”“네 그렇습니다!”
“거기 혹시 봉지담당 부사장님 계신가요?”
“네! 종이봉지 담당부사장과 비닐봉지 담당부사장, 식품봉지 담당과 일반봉지 담당부사장이 있는데,
어느 부사장을 찾으세요?”
남편은 마트 직원의 대답을 듣고 조용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말 한 마디에 별 것 아닌 것이 큰 기쁨이 되고, 큰 기쁨이 별 것 아닌 것이 됩니다.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아도 남편은 아내에게 잘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어 합니다.
기쁨을 나누려는 남편의 마음을 아내가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내도 역시 남편에게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을텐데 너무 익숙해져서 무시하게 됩니다.
아무리 흔한 게 부사장이라도 남편만큼은 그들과 다른 부사장이라고 말해 주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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