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의 미끼입니다-19.9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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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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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오늘의 미끼 입니다 *
 
한 경찰관이 술집 앞 주차장에서 잠복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음주 운전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현장에서 잡으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경찰관은 차 안에서 주차장을 지켜보다가 한 손님이 술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비틀거리며 나오더니 도로 턱에 걸려 넘어질 것처럼 걷다가,
자기 차도 못 찾아 남의 차를 10여 대나 열어보다가
간신히 자기 차를 찾아 앞좌석에 쓰러지듯 몸을 뉘었습니다.
 
시동을 켜기만 하면 경찰의 단속을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술기운이 심한지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기만 했습니다.
밤이 깊어가자 다른 사람들도 하나 둘 술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취한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흘려 보냈습니다.
주차장이 거의 텅 빈 후에야 만취한 사람이 똑바로 앉아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경찰관은 즉시 현장을 덮쳐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낸 뒤 음주 측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 %였습니다.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이 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만취한 행동을 한 사람이 미안한 표정으로 대답 했습니다.
“전 오늘 술자리에서 <오늘의 미끼>로 당첨 되었거든요.”
오늘의 미끼로 당첨 된 사람은 술 한 잔을 걸친 사람들이
무사히 주차장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단속경찰의 관심을 빼앗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빼앗기고 있습니까?
우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잠도 안자며 몰두 하는 일이 혹시 도박과 같은 일은 아닌가요?
가족들에게 소리치고 호통하는 일이 별 것 아닌 자존심 때문은 아닌가요?
순간의 감정은 지나가면 아무런 흔적도 가치도 없지만
그 한 순간의 감정 파편에 상처 입은 가족들의 마음은 평생을 괴로워하는 아픔이 됩니다.
절대 양보 못할 일, 결코 물러서지 않는 일은 과연 그럴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일인가요?
아니라면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돈과 숫자는 쉽게 계산이 되기에 계산 되지 않는 인생보다 중요한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계산 되는 물질이 아니라
계산 되지 않는 인생과 생명과 인격과 영혼과 신앙과 삶입니다.
성도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따라 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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