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의 종말을 추억하며 -20.3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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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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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생교의 종말을 추억하며 *
 
세상이 코로나19와 신천지로 혼란스러운데,
20여년 전에도 ‘영생교’라는 이단으로 인해 세상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영생교는 1980년 10월 교주 조희성이 경기도 부천시 역곡 2동에 영생교 승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창설한 것이다.
영생교는 1994년 2월 서울지검에 의해 종교와 사업을 묶어 운영된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규정되었다.
검찰은 당시 교주 조희성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는데,
당시 수사 결과 조씨는 영생불사라는 교리를 내걸고, 부부동침 금지 등 총 103가지의 강령을 규정한 격암유록이라는 경전을 통해 영생교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전국 55곳에 지회를 두고 3천여명을 거느렸었다.
그리고 2년 뒤 11월 11일 경기도 부천시 계수동 야산에서 영생교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생교실종자대책위 회장 안명렬씨(33)는 발굴된 유골이 1987년 2월 영생교 교주 조희성과 교리문제로 갈등을 빚다 실종된 친형 안경렬(36세)씨나 김철순(여, 당시 32세)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그동안 꾸준히 실종자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영생교와 관련 실종된 16명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하였다.
 
회가 어수선할 때 나타나는 시한부 종말론과 사이비 종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생한다고 주장한다. 자기를 따르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 교주 자신이 곧 신이다.
      그런데 결국 그 교주가 죽었다.
둘째, 종말이 곧 다가온다. 그러므로 가정, 혈연의 정을 끊어라.
셋째, 재산을 모두 바쳐라.
넷째, 교주의 말은 곧 신의 말이다. 순종하지 않으면 죽는다.
그리고는 교주는 신처럼 왕처럼 떠받들며 호의호식하며 산다.
아가동산의 김기순 교주와 구원파의 유병언도 1억이 넘는 오디오 세트에 외제 승용차, 수십개의 시계와 보석들, 외국에 가있는 자녀들의 호화주택 등을 보면, 사이비 종교집단은 서로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악한 영들의 역사로 신도들은 깨닫지 못하고 추종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사이비집단을 보면 기독교인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
이웃을 돌보지 않는 이기적인 신앙생활, 행함이 없는 말뿐인 종교로 전락해 버린 기성교회에 염증을 느끼게 하고, 올바른 성경 교리를 가르치지 못한 목회자의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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