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 소비에 강한 세대 -20.9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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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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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 소비에 강한 세대
 
방의 유행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또 그것이 반드시 병적인 현상이라 할 수도 없다.
어린이는 어른의 몸짓과 말과 생각을 본뜨며 성장해 간다.
하지만 요즈음의 모방은 온통 물질적인 것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게 문제다.
 
산업심리학의 소비 유형 가운데 동조소비라는 분류가 있다.
인간에겐 자발적으로 어떤 집단의 규범에 순응하고
그 집단의 성원들과 비슷해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동조’라고 한다.
이것은 특히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 강하게 나타난다.
청소년들이 아이돌 스타의 옷이나 스타일을 모방하고 친구들과 이를 공유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동조소비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모방은 유행의 어머니라고 바꿔야 할 것 같다.
TV와 인터넷에서 본 연예인의 차림새, 옷, 머리, 스타일 등이 여과 없이 청소년들에게 수용되고 있다.
단지 인기 많은 연예인이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한 옷차림새나 머리 모양이 유행하는 것을 쉽게 볼 수있다.
 
청소년들은 그들이 이렇게 유행을 따르고 모방을 하는 이유로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다”거나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따라한다”는 이유를 든다.
“재미있고 멋지니까 따라한다”는 답변도 꽤 많다.
 
서 말한 것처럼 모방이란 그것이 반드시 병적인 현상이라 할 수만은 없다.
문제는 모방의 대상이 TV와 인터넷에 나오는 어떤 이들에 한정돼 있고,
그들의 겉모습만을 좇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생 닮아야 할 그분,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시선이 향한다면, 
그리고 아이돌 스타의 모습을 닮고자 하는 마음만큼이라도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 것인가?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따르는 가운데,
주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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