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책을 한번 보자 -20.10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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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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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책을 한번 보자
 
늘날 우리 사회는 도덕성의 실종 상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뉴스엔 온갖 범죄들이 오르내리고 눈 뜨고 보기 힘든 흉악한 일들도 일어난다.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하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무규범 상태를 가리키는 아노미 상태에 우리 사회가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One year, one inch’란 ‘한 해에 한 치씩’이란 말이다.
선원들의 짐은 세월과 함께 늘어나고, 배 밑창에 붙은 부식물들도 늘어나
배가 해마다 한 치씩 가라앉는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걸리버는 거인 나라에 가도, 소인국에 가도 웃음거리가 되었다.
모든 사람이 법을 지키면 안 지키는 사람이 나쁘지만,
모든 사람이 법을 어기고 있을 때 혼자 법을 지키면 ‘유별난 사람’이란 말을 듣게 되기도 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전후해 컬럼비아대학 심리학 팀이 뉴욕 번화가에 지갑을 떨어뜨려 놓는 실험을 했다.
실험에서 다섯 사람 중 네 사람이 주운 지갑을 신고했지만,
케네디의 암살이 일어난 다음 날에는 한 사람밖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금 우리나라의 도덕이라는 배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게 아닌가?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추적이라는 학자가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해
중국 고전에서 금언과 명구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옛 양반들은 ‘명심보감도 읽지 못한 놈’이란 말로써 ‘상놈’이란 말을 대체했을 만큼
이 책은 한국인의 행동을 지배해 왔다.
오늘날에는 명심보감만큼이나 유익한 수많은 책을 손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이 가을엔 성경과 함께 책을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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