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우정 -20.11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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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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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우정
 
정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중국 제나라 사람의 관포지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의 신뢰와 덕으로 맺어진 우의는 단순한 우정 이상이다.
서로 아끼고 인물로 키워주며 살아갔다.
사기(史記) 열전에 관중이 포숙을 칭찬하는 말이 나온다.
“가난한 시절에 포숙과 장사를 했다.
이익금을 나눌 때면 내가 더 많이 차지했으나 포숙은 나에게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더 어려운 줄 알았기 때문이다.
친구 포숙을 위해 사업을 경영하다 실패했으나 그는 나를 원망하지 않았다.
시운에 따라 이롭고 이롭지 않음이 있는 줄 알기 때문이다.”
 
관중은 세 번 벼슬길에 나섰으나 세 번 모두 임금에게 쫓겨났다.
그런 그를 포숙은 무능하다고 하지 않고, 시운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관중은 또 세 번 싸움에 나섰다가 세 번 패하고 달아났다.
그렇다고 겁쟁이라고 비웃지 않았으니 늙은 어머니가 계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것은 포숙’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사람의 인물을 키우는 데 지극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한 것이다.
포숙의 덕망이 없었다면 관중은 크지를 못했을 것이다.
인물 키우기엔 인내와 의리와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교제가 오래된 친구일수록 서로 공경하며 예우해야 한다.
 
맹자의 제자 만장이 맹자에게 벗을 사귀는 도에 대하여 물었다.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이가 많음을 의지하지 말고,
귀한 것을 의지하지 말며,
형제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벗을 사귀어야 한다.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주기에 큰 물을 이룰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과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허물 많은 나를 친구 삼기 위해 예수님은 모든 희생의 대가를 지불하고 오셨다.
그런 예수님과의 교제를 위해 말씀과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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