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원리주의 -20.11월 마지막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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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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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원리주의
 
많은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가져다준 9.11 테러가 일어난 지 벌써 19년이 지났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겠다고 했지만,
세계는 오히려 그때 보다도 지역과 일상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
테러는 어떠한 대의명분에 의해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반인륜적 범죄이다.
특별히 항공기 납치 방지는 국제 사회에서 합의된 하나의 보편적 규범이다.
1963년 동경협약, 1970년 헤이그협약, 1971년 몬트리올 협약, 1978년의 본 항공기 납치방지선언 등에서 항공기 납치범들에게 도피 장소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수십여개 나라에 수많은 테러조직이 있는데,
이제는 여객기가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누구나 테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테러 전문학자 젠키느는 인간의 본성과 구조상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무결한 사회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으니, 갈수록 위협은 도사리고 있다.
 
란의 수도인 테헤란에 가본 사람이면 계율이 삼엄한 회교도시였던 그곳이
자유분방한 서구 도시와 같이 자유분방한 옷차림을 하며 다니는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된다.
이 회교권의 물질적 향락에 대한 정신적 반동이 바로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이다.
부녀자들에게 차도르를 되씌우는 등 이슬람의 원리로 회귀하려는 복귀운동이 원리주의요,
이것이 전 회교권으로 번져나갔다.
이 원리주의자들 중 일부가 이슬람 극단주의로 빠지게 되며, 또한 테러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슬람의 세계관은 이 세상을 ‘전쟁의 집’과 ‘평화의 집’으로 나눈다.
그들에게 이슬람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은 전쟁의 대상이 되고,
이슬람의 지배를 받으면 평화의 집이 되는 것이다.
이슬람이 성장함에 따라 세계의 이슬람화를 위한 전쟁과 테러는 계속 확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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