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찾은 교회
시골 교회 목사님이 도시교회 행사에 설교자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초행길이라 서둘러 출발 했지만 길을 잃고 헤매다가 예배 시작 시간이 지나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황급히 예배실로 들어서니 다행히 설교 전 특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강대상으로 올라가서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이 교회는 특송이 끝나면 설교자가 기도한 후 성경봉독이 이어지는 순서였습니다.
특송이 끝난 후 목사님은 일어서서 기도한 후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회자 목사님이 다가오더니 누구시냐고 물었습니다.
오늘 초대 된 강사라고 대답하자 잘못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교회는 옆에 있는데 예배가 우리보다 30분 늦으니 지금 가시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잘못 찾아 온 목사님을 성도들에게 소개 하였습니다.
“우리가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는 훌륭하신 목사님이 옆 교회 초청을 받으셨는데 하나님이 우리 교회로 인도 하셔서 축복기도 해 주시고 옆 교회로 다시 가셔야 합니다.
귀하신 목사님과 하나님께 감사의 박수를 드립시다.”
실수한 목사님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강단을 내러 와서 옆 교회로 안내를 받으셨습니다.
그후로 목사님은 그날의 실수가 평생의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실수 한 사람에게도 성공한 사람과 똑 같은 박수를 보내는 곳입니다.
성도는 잘하는 사람뿐 아니라 못하는 사람을 더 위로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잘나고 성공한 사람이 대접 받지만 교회와 성도는 오리려 부족하고 어린 사람을 더 대접합니다.
우리는 실패한 사람, 실수한 사람, 답답한 사람, 말 안 통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접 하고 있습니까?
성도는 실패까지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