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신앙생활 -21.7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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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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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신앙생활
 
가 오고 눈이 오고 폭풍이 쳐도, 그리고 캄캄한 밤에도 끄떡없이 항해를 계속할 수 있는 비행기나 배를
전천후 비행기, 또는 전천후 배라고 부른다.
전천후라는 말은 기상조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 이 세상에는 완전한 전천후 비행기나 배는 없다.
기상조건에 따라 운행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한다.
어떤 기후조건에서나 날씨의 변화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상관없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리의 신앙생활도 전천후 신앙이 되어야 한다.
어떤 환경조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신앙 말이다.
사실 신앙생활을 하려면 순조로운 영적 항해를 가로막는 것들이 아주 많다.
외적으로 깨어진 인간관계, 악한 환경, 또는 가난이나 질병, 예기치 않았던 오해와 불신, 그리고 핍박 등….
이런 것들은 신앙생활을 가로막는 외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내면의 문제이다.
환난이나 고난이 올 때는 정신차리고 기도하는데,
평안해지고 안정되면 오히려 영적으로 나태와 게으름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이러한 영적 나태가 더 심각한 문제이다.
 
울에 의해 복음이 로마에 전파된 후 교회는 313년까지 온갖 박해를 받았다.
로마의 황제 중 16명이 기독교를 악랄하게 박해했고 수많은 이들은 순교를 당했다.
그런 가운데에서 기독교는 약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큰 능력을 나타내어 결국 로마 황실을 복음화시켜서 313년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핍박이 사라진 후 외적으로는 큰 부흥이 일어났지만
내부적으로는 급속하게 타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교황권의 강화로 정치 세력화 되어진 교회는 온갖 부정부패의 산실이었다.
중세 로마 카톨릭의 타락은 그 끝이 없을 정도였다.
 
독교는 외적인 적보다도 내적인 적이 더 무섭다.
쉽게 말해서 등 따습고 배부르면 인간의 마음은 교만해져 하나님도 안중에 안 두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유혹에 그냥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환난이나 시험이 올 때 신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안해졌을 때, 시험도 지나가고 고난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오히려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되면 교만하기 쉽고 안 되면 절망하기 쉬운 약점을 안고 살고 있지만,
전천후 신앙이란 어떤 환경에도 영향받지 않고 변함없이 믿음을 지키는 모습을 말한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합3:16-17)처럼 어떠한 형편이나 환경에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기뻐하겠다는 그 믿음이 전천후적인 신앙이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 이런 신앙생활이 이루어지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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