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인가 아니면 손님인가? -21.10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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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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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인가 손님인가?
 
아지 한 마리가 두 사람을 따라가는 상황에서 그 두 사람이 걸어가는 동안에는
그 강아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갈림길에 이르러서 한 사람은 이 길로, 또 다른 사람은 저 길로 갈 때,
바로 그 때, 그 강아지의 주인이 누구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주인이라는 의미의 고백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입으로는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자기 삶의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어떤 사람의 행동이 세상적이면서 동시에 입으로 신앙고백을 하기도 할 때,
우리는 그 삶의 주인이 하나님인지, 그렇지 않으면 세상인지 알아낼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의 인생에서 어떤 갈림길에 이르기까지 기다리면 우리는 그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 길로 부르시고, 세상은 저 길로 부를 때,
그 사람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면 그는 세상 쪽을 버리고 신앙의 길을 갈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인이 세상이라면 그는 하나님의 양심과 신앙을 버리고 세상과 정욕을 따를 것이다.
 
대한 전도자요, 목회자였던 바울은 데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사건에 대해 가슴 아파한다.
그가 왜 자신을 떠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바울과 함께할 때 그는 주를 위해 헌신한 훌륭한 사역자로 보였다.
그러나 어떤 갈림길에 섰을 때 그는 세상을 버릴 수 없어 신앙의 길, 전도자의 길을 버렸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주인이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주님의 사람이 아니다.
세상이 주인인 사람은 언젠가는 세상을 따라간다.
유행 따라서 가고, 관습 따라서 가고, 바람 따라서 가는 것이다.
그들은 세상의 요구에 ‘아니오’ 한 번 못하고 그저 끌려간다.
아니, 적극적으로 그것들을 즐기고 그 속에서 만족함을 얻으려고 애쓴다.
이런 사람은 표면상 예수님을 믿는 사람일지라도 사실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당신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존재인가?
깍듯이 예의를 갖추어 경배와 찬양을 드리지만 어떤 경우에는 귀찮아지고 불편해지는,
그래서 빨리 돌아갔으면 좋은 손님 같은 분인가?
아니면 “주님 없으면 못 살아!”라고 할 만큼 절대적이고 간절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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