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바꿔 타게 하시려고
오래 전 어떤 부인이 수원역에서 진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가 먼저 도착한 광주행 열차를 탔다.
차를 잘못 탄 것을 안 것은 기차가 출발하고 속력을 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부인은 자신이 차를 잘못 탄 것을 알고 거의 울상이 되어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때 객실을 순회하던 승무원이 나타나자 옆의 승객들이 이 부인의 사정을 말했고,
그 승무원은 급히 기관사와 무전연락을 취해 상황보고를 했다.
무전기에서는 기관사와 철도청과의 무전 연락 내용이 그대로 들려왔다.
3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기관사로부터 승무원에게 연락이 왔다.
부인을 다음 역인 평택역에 내려드리라는 것이었다.
뒤 따라 오던 진주행 열차가 이 부인을 태우기 위해 임시정차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승무원을 통해 전해지자 다른 승객들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고 한다.
위의 이야기는 조선일보 독자 투고란에 올려진 “한명의 승객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어떤 회사원이 쓴 글이다.
이 이야기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 이야기가 세상에는 많다.
하지만 전 인류를 감동시킬 만한 사건은 이미 만들어졌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죗값을 해결하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이다.
지옥행 열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천국행 열차로 바꿔 타게 하시려고 주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다. 그분의 죽으심으로 지옥행 열차에서 내려 천국행 열차로 옮겨 타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이 복음이다.신문에 실렸던 그 이야기에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기쁘고 좋은 소식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 찾아오셨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 세상에 종교는 많지만, 복음은 하나이다.
스탠리 존스는 “사람이 하나님을 찾는 것은 종교요, 하나님이 사람을 찾는 것은 복음이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모두들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것은 단순한 종교생활이다.
죄에 빠진 인간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 없고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자기가 자기를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를 믿고 영접해야 한다.
그렇게 영접한 자는 KTX로 열차를 바꿔 탄 부인이 받은 은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