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의 속 마음을 누가 아랴?-17.10월 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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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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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속마음을 누가 아랴?
 
남편을 여의고 슬픔에 젖은 여인이 남의 이목을 생각지 않고 관에 매달려 통곡 했습니다.
“여보 저를 두고 가시다니 웬 말이오? 저도 당신을 따라갈 테니 저를 데려가 줘요!”
부인은 울부짖으며 관을 얼싸안고 몸부림치며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넋두리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은 부인을 열녀라고 칭찬 했습니다. 그러다 그만 관 뚜껑 사이에 부인의 머리카락이 끼이고 말았습니다.
여인은 그것도 모르고 눈물을 흘리며 남편과 같이 죽겠다고 소란을 떨었습니다.
한참을 관 위에 엎드려 울던 부인이 고개를 들다가 기겁하고 말았습니다.
머리카락이 관 뚜껑 사이에 끼여 꼼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부인은 관 속의 남편이 머리카락을 움켜쥔 걸로 착각하고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난 안 가! 이거 놓지 못해! 난 아직 갈 때가 아니란 말이야 이놈아!”
 
살고 싶은 것이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의 본심입니다.
그 본심이 탄로 났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산 사람이 살기를 희망 하는 것은 누구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잘 나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 된 마음입니다.
멋지고, 예쁘고, 성공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생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제 잘난 맛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성도는 남을 나보다 잘 난 사람으로 세우는 사람입니다.
나 잘 난 것을 자랑하기보다 남을 잘난 사람으로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찬찬히 살피면 칭찬 할 것이 있고, 잘 난 것이 있습니다.
모든 인생은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가진 존재입니다.
성도는 바로 그런 가치를 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 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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