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의 핑계 -17.12월 첫주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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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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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의 핑계
 
청년이 호기심으로 점집을 찾아갔습니다.
점집에 들어서는 순간 점쟁이가 도끼눈으로 청년을 쏘아보며 소리 쳤습니다.
"너희 집 앞에 감나무 있지?"
갑작스런 호통에 청년은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청년의 집에는 감나무가 없었습니다.
감나무가 있는 집에 살았던 적도 없었습니다.
용한 점쟁이라고 해서 찾아 왔는데 첫 마디에 청년은 실망 하고 말았습니다.
이건 뭐지? 찔러 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눈도 있고 해서 청년은 작은 소리로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그랬더니 점쟁이는 자신의 실수를 덥는 기막힌 말로 대답 했습니다.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그 후로 청년은 다시는 점집을 찾지 않았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찔러 보기에 넘어 갑니다.
신령한 듯, 뭔가 있는 듯, 다 아는 듯, 해답을 가진 듯하지만
실상은 얼마의 점 값을 위한 찔러보기 입니다.
그랬다가 걸려들면 큰 고객 하나 건지는 것이고, 아니면 말고입니다.
인생의 답은 남의 말 한 두 마디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수고 하고 애 쓰고, 주어진 삶에 충실한 것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고와 땀과 노력에도 안 되는 것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렇게 자신있게 지친 영혼들을 위해 말씀 하시는 것은 점쟁이들처럼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서 찔러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픈 인생과 방황하는 영혼을 안식과 평안으로 인도하기 위한 초대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기로에서 누구에게,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내가 가는 곳이 나의 삶이고, 철학이고,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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