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노인과 쥐 -3월 첫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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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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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노인과 쥐
 
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 민족의 심성을 말하는 구전입니다.
“옛날에 한 부잣집 노인이 창고 청소를 하기 위하여 머슴을 시켜 벼 가마니를 들어내는데,
마지막 한 가마니를 들어내려 하자, 노인이 “그것은 그대로 놓아두거라
"이 한 가마니는 무엇에 쓰시려고 그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쥐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가미니는 그대로 창고에 놓아 두었답니다.
 
러한 일이 있은지 몇 해 후 어느 날 머슴이 마당에 나와 보니 신기한 일이 벌어졌더랍니다.
그래서 머슴은 바로 주인 어른을 불렀습니다.
“주인 어른, 좋은 구경거리가 있으니 어서 나와 보십시오.”
이에 부잣집 노인 부부가 방에ㅔ서 문을 열고 마당에 나와 보니,
글쎄 큰 쥐 한 마리가 머리에 쪽박을 둘러 쓰고 뜰에서 뱅뱅 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을 신기하게 지켜 보고 있던 순간, 오래된 날고 묵은 집이 굉음을 내며 폭싹 내려앉아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 부부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여유있는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면 한낱 짐승도 언젠가는 보은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우리들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잣집 노인과 같이 여유있는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사람은 물론 미물 곤충까지도 은혜를 베푸는 자비스런 후덕한 사람들이 되라고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대지”의 작가 펄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했던 “소와 짐을 나누어 지고 가는 농부”
“늦가을 까치밥이 달린 감나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넉넉하고 후덕한 심성으로 한같 미물까지도 배려하면서 사셨는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떠합니까?
어차피 인생은 일장춘몽, 세상 탓하지 말고, 우리들이라도 좀 여유롭게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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