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거룩한 것이다 -24.10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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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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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거룩한 일이다.
평생 기도에 헌신했던 E. M. 바운즈 목사는“기도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일”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기도에는 기도와 거룩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는 늘 구별된 기도였다.
그분의 기도 가르침은 골방기도였다.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다.
여기에는 구별된 시간과 장소의 반복이 있었다.
기도는 구별된 것, 거룩한 것, 하나님을 독대하여 따로 드리는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통해 배우는 기도의 핵심은 구별됨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구별된 기도를 드린다.
거룩의 구약 용어는 코데쉬이며, 그 뜻은 구별이다. 코데쉬, 곧 거룩은 하나님을 향한 구별을 의미한다.
 
① 시간의 코데쉬 
예수님의 기도 모범은 시간의 구별을 보여준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의 하루 일정이 얼마나 빡빡했는지 알 수 있다.
식사할 겨를도 없이 군중에 에워싸여 지내셨다.
하지만 소명을 이루시느라 바쁜 가운데서도, 기도 시간만큼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없는 구별된 시간인 늦은 밤과 이른 새벽을 택하셨다.
 
② 장소의 코데쉬 
기도란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만남이다.
시간과 장소도 구별해야 한다.
하나님은 장소를 구별하지 않는 기도자에게 이를 훈련하시기도 한다.
E. M. 바운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켜 따로 있게 하신다. 그리고 거기서 예수님은 우리 전체를 그에게 집중하게 하신 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와 상대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때때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환경적으로 격리시키심으로써 기도를 가르치신다.
그때 기도자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코데쉬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하나님만을 위해 존재하도록 설정된 환경 가운데서 거룩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배우게 된다.
 
③ 마음의 코데쉬 
시간과 장소의 구별은 마음의 구별로 향한다.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기도자는 구별된 시간과 장소를 찾는다.
그러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몰입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그때 하나님은 기도자의 마음에서 하나님 외의 것들을 제거하시는, 기도의 목적을 보여주신다.
노년의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139: 9,10절)
 
당시 사람들은 새벽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바다 끝”은 땅끝을 의미했다.
그러므로 시편 139편은 해가 솟아오르면서 빛이 빠른 속도로 땅끝까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도하는 장면이다.
다시 말해, 새벽에 기도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다윗이 새벽에 기도하며 시편 139편을 써 내려갔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심지어 가장 빠른 속도로 땅끝까지 가버린다고 해도, 거기서 발견하게 될 한 가지가 무엇인지를 그는 정확히 알았다.
 
기도의 속성은 구별과 거룩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관계의 장이다.
이보다 더 거룩한 신앙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도자는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분리를 더 소망한다.
마음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방해 요소가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만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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