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나 -24.10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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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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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국 코스타(KOSTA,해외유학생수련회)에 갔을 때 터키에서 사역하신 김요한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그 분이 터키 선교사로 있을 때, 복음을 전하다 터키 경찰에 여러 번 붙들려 가서 기억하기도 싫을 만큼 고문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머리를 벽에 하도 많이 부딪쳐서 기억상실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어느 날 전도하다가 또 붙잡혔는데, 이번에는 조사도 없이 지하 감방에 데려가 죽도록 때렸다고 합니다.
지긋지긋하고 치가 떨렸습니다.
다시 붙잡혀 고문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또 이렇게 당해야 합니까? 하나님, 저 언제까지 이래야 해요?"
그때 히브리서의 말씀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 12:2-3절)
 
말씀을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통곡이 터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 후 영국에서 잠시 터키인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는데, 전임자인 영국인 목사가 자기를 감옥에 여러 번 투옥 되었고 고문당했다고 소개해서 전과자라는 느낌이 들어 속으로 불쾌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터키 기독교인 중에는 경찰서나 감옥에 안 다녀온 사람이 없고, 고문을 안 당해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 못지않은 고초를 겪은 목사가 왔기에 그렇게 소개했다는 것이지요.
터키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하는데, 덩치 큰 남자 성도가 와서 상담하다가 자신이 터키에서 매 맞고 고문당할 때 이야기를 하며, 그 조그만 동양인 선교사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고 펑펑 울면서 하는 말이 “목사님은 아시지요?”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해줄 말은 단 하나입니다.  
“제가 알지요. 저도 다 알아요.”
그렇게 울고 나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제가 터키에서 겪었던 끔찍한 고문에 대하여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도에게 고난은 신비입니다.  성령님 덕분에 고난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고난이 믿음을 더 굳게 해줍니다. 
고난으로 더 감사하게 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합니다.
성령님만이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라고 조롱하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이 내 마음에 오셔서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증인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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