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말하지만 회개를 잃어버린 시대 -26.2월 둘째 주

  • 관리자
  • 조회 4
  • 2026.02.07 13:17
  • 문서주소 - http://sungsanch.or.kr/bbs/board.php?bo_table=c_07&wr_id=472
은혜는 말하지만 회개를 잃어버린 시대
 
직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 일과가 끝나면 늘 땀에 젖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하철에서 밀리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여름에는 더위에 땀이 흘러 셔츠는 늘 축축했습니다.
그는 위생에 아주 신경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곧바로 욕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로 온몸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샴푸로 머리를 두 번 감고 비누로 팔과 목, 발까지 꼼꼼히 닦았습니다.
그는 거울을 보며 말했습니다. “오늘도 깨끗해졌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그는 욕실에서 나와 아침에 입고 나갔던 그 땀 냄새 나는 셔츠와 바지를 다시 그대로 입었습니다.
옷은 축축했고 냄새도 배어 있었지만 그는 말했습니다.
“몸을 깨끗이 씻었으니 이 정도면 괜찮아.”
그러나 본인만 몰랐을 뿐, 회사 동료들은 금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왜 저 사람 옆에만 가면 냄새가 나지? 깔끔해보이긴 하는데.. ”
결국 한 동료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옷을 좀 갈아입으셔야 할 것 같아요.”
제야 그는 깨달았습니다.
더러운 옷을 벗지 않으면 깨끗함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씻어 주시는 샤워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하지만 회개는 더러운 옷을 벗어버리는 결단입니다.
옛 습관, 죄 된 삶, 타협을 그대로 붙잡은 채 “하나님 은혜로 괜찮아”라고 말하면,
잠깐은 깨끗한 것 같아도 곧 다시 더러움이 삶을 덮게 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편한 진실보다 편안한 말을 더 은혜를 받고 좋아합니다.
책망보다는 위로를 원하고, 회개보다는 공감을 원하며, 변화보다는 현재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말하는 복음보다 자존감을 세워주는 메시지가 더 쉽게 마음에 들어옵니다.
성경은 이미 이것을 예언했습니다.
인간 중심의 신앙, 인본주의적 신앙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그 정도는 괜찮아. 은혜 많이 받았으면 됐지. 하나님은 사랑이시잖아.
굳이 그렇게까지 바뀔 필요는 없어.”
 
국 우리는 씻기만 하고 옛사람을 벗지 않는 신앙에 머무르게 됩니다.
은혜는 받지만 삶은 바뀌지 않는 신앙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복음은 분명합니다.
회개 없는 은혜는 복음이 아닙니다.
돌이킴 없는 용서는 변화 없는 종교에 불과합니다.
참된 은혜는 우리를 편안하게 두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죄를 미워하게 하고, 옛 삶을 끊어내게 하며, 하나님을 닮은 새 삶으로 이끌어 갑니다.
성경이 말하는 은혜는 결코 죄를 덮는 위로가 아닙니다.
은혜는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로 이끌며, 새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오늘 나는 은혜를 핑계로 죄를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말씀 앞에서 변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봅니다.
우리 모두 인간의 편안함을 좇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을 향해 나아가는 참 신앙인으로 살길 기도합니다.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