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 9절에서 13절)
오늘은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을 가지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의미를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채우시고, 질서를 잡아가시는 모든 내용들이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것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오늘 우리들의 삶에도 채우시고, 질서를 잡아가시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으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 일하시고, 계심을 확인하는 복 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세째 날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둘째 날에는 기록이 생략되었다가 다시 기록된 말씀이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입니다. 둘째 날과 세째 날의 차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 나라와 언약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한 가지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해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대리해서 사람을 통해 다스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다스리는 사람과 언약을 통해 관계를 맺으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창조의 핵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계획 중심에 사람이 있고 창조는 사람을 위해 채우시고, 질서를 세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이해하고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둘째 날과 세째 날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의 위해 채우고,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납니다. 둘째 날에는 크게 두드러지는 면이 없고, 세째 날에는 사람이 거주할 땅이 드러나고 그 땅에 사람을 위한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게 하셔서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계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기 좋은 것은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가 만들어 지고 채워지고 질서를 잡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인간이 거주할 땅의 등장입니다. 땅은 물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인간이 삶의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위해 시간(빛의 창조)을 창조하시고 시간 속에서 사람이 살아 갈 수 있는 땅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십니다. 마치 갓 태어날 아기를 준비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기를 위해 준비된 것을 보면서 기뻐하는 부모의 심정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으로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에 '땅'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땅은 언약의 핵심입니다. 언약을 맺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땅의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성취됩니다. 그 역사적 사실이 오늘 분문을 통해서 미리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내용인 땅을 드러내신(만드신) 분이십니다. 그 땅을 풍요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창조이야기는 모세를 통해 광야에서 오늘 본문을 마주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소망의 말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하시는 땅은 그들의 선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이십니다. 사람의 생명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신 그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터전을 마련하고 계시다는 사실은 노예에서 이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소망과 확신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은 삶을 영위하는 생명의 터전에 더해 땅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풍요로운 삶,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공급하심을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나님,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하나님, 사람과 언약을 맺어 다스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은 창조이야기를 통해 전해듣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은 다양한 우상들에게 그저 봉사하는 노예입니다. 그리고 그 우상을 대리하는 왕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야합니다. 또한 왕의 신하들인 자신들의 주인의 노예로 태어나 무가치한 삶을 살다 죽어야 합니다. 소망이 없고 풍요로움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자신들을 불러내셨다고 합니다. 자신들과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은 노예가 아니라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을 대리하는 존재라 부르고 계십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삶의 터전을 준비하시고 그 터전은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이라고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은 창조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약속을 확신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본문에서 들려주는 창조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사람들을 위해 생명의 터전을 마련하시는 하나님이 오늘 우리 삶의 터전도 준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걱정과 근심 가운데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삶의 터전이 불확실 할 때입니다. 삶의 터전이 흔들릴 때 우리는 불안 가운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때 우리는 오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터전을 굳건하게 붙잡고 계십니다. 그리고 땅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터전을 풍요롭게 하심을 믿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이 거할 땅을 마련하시고 그 땅에 생명을 가득하게 하시고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땅을 허락하시고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채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에게도 우리의 터전을 허락하시고 그 터전을 우리를 위해 채우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을 다스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사람이 언약 안에 거할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누리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다스려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오늘 우리들에게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누리며 그 안에서 감사로 예배하는 삶.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다스려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언약을 성취하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터전을 붙잡고 계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소망과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한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 삶의 터전을 채우시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풍요로움을 누리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오늘 나를 위해 삶의 터전을 준비하시고 풍성하게 하시는 것을 무엇을 통해 알 수 있을까요?
2. 삶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삶의 터전은 준비하시고 풍성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3. 하나님의 나라와 언약 백성으로서, 내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다스림을 이루어가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통해 저희에게 삶의 터전을 주심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삶의 터전인, 이 땅을 돌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