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강한 남자 -18.4월 넷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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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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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남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가 사업이 부도나고, 명예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다시 회복 될 가능성이 없자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철길 옆에 앉아 양주 한 병을 다 비운 뒤 회한에 잠겼습니다.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고 버리지 못한 삶에 대한 미련에 선뜻 철길에 뛰어 들 수 없었습니다.
남자가 망설이는 동안 몇 대의 화물열차가 지나갔습니다.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늙은 농부가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남자가 죽을 생각이면 빨리 죽지 왜 그렇게 뜸을 들여?”
농부의 말을 듣고 죽으려는 순간까지 자존심이 상한 남자가 신경질적으로 대꾸했습니다.
“난 지금 KTX 기다리고 있는 거야! 싸구려 열차에 깔려 죽을 순 없잖아요!”
“젊은 놈이 반말은? 죽을 판에 KTX는 무슨 얼어 죽을....”
“무슨 말씀을 그렇게 야박하게 하세요?”
“아니 죽을 놈이 무슨 열차 타령이야?”
“마지막 가는 길도 내 맘대로 못 해요?”
그렇게 늙은 농부와 남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사람들이 몰려 들어
남자는 술도 깨고 죽는다는 생각도 잊고는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때로는 망설이는 과정이 다시 살아나고 회복되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망설이는 사람을 재촉 하지 마세요!
그에게는 아직 때가 아니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과감하지 못했던 행동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살아 있을 수 있고, 나쁜 놈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망설이다 손해를 볼 수 도 있지만 망설이다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죽으려고 하는 사람을 재촉하면 죽고, 못된 짓을 하려는 사람을 떠밀면 나쁜 놈이 됩니다.
남에게 충고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은 그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간섭하는 것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 사람보다 더 넓고 깊게 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 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3: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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