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는 남편을 위해-18.9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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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165
  • 2018.09.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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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자는 남편을 위해
 
누우면 바로 잠드는 남편이 잠을 못자고 뒤척거립니다.
내일까지 아내 몰래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데 갚을 길이 없습니다.
언제 갚을 수 있을지 아득 하기만 해서 잠이 안 오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자는 아내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몸을 뒤척입니다.
아내는 누우면 자는 남편이 무슨 이유로 잠 못자는지 걱정입니다.
아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무엇일까?
 
결국 아내가 벌떡 일어나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고민 있어요? 왜 잠을 못 자요?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다짜고짜 아내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철수씨! 우리 남편이 꾼 돈을 못 갚게 되었다고 잠을 못 자요!
언제 갚을지 알 수 없으니까 그렇게 아세요!
왜 나 몰래 돈을 꿔 주고 그래요? 다시는 그런 짓하지 마세요!"
아내가 전화를 끊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철수씨가 잠을 못 잘 거예요! 당신은 편히 자요!
 
아내가 남편을 편히 재우고 싶다면 남편 편을 들어야 합니다.
왜 돈을 빌렸냐? 언제 빌렸냐? 왜 빌렸냐?
이런 걸 따져 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상황은 벌어졌고, 남편은 잠을 못 자고, 잠 못 자고 출근 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정말 큰 일이 나게 됩니다.
큰일은 돈을 빌린 남편이 아니라 그 후에 일어나게 될 일입니다.
 
어떤 문제든 벌어진 문제로 다투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무슨 일이든 일이 벌어진 그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현명한 선택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일을 가장 잘 처리하는 것이고, 인생을 가장 잘 사는 비결입니다.
성도는 옆 사람, 이웃을 편하게 해 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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