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신고 -18.12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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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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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신고
 
결혼 10년 차가 된 부부가 좀 더 큰 집을 마련해서 이사를 했습니다.
집들이를 계획하고 초대장을 준비했습니다.
아내가 ‘파티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라고 시간을 적었습니다.
남편은 손님들에게 너무 야박한 것 같다고 시간을 빼자고 했습니다.
결국 6시부터라는 말만 넣고 끝나는 시간은 뺀 채로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당일이 되어 집들이에 참석한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즐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계획 된 시간이 지나 자정이 다 되었지만 사람들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경찰이 와 있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너무 시끄럽다고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문 앞으로 모였고 파티를 마쳐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그 때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남편이 소리쳤습니다.
“새 집을 마련해서 평생 처음 파티를 여는데 도대체 어떤 인간이 신고를 해?”
결국 파티는 흥이 깨지고 손님들은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향해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집에서 신고를 했을까요?”
남편이 피곤한 기색으로 대답 했습니다.
“내가 했어!”
 
세상의 모든 것은 끝이 있어야 합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일하는 것 노는 것, 여행도 연애도, 공부도 운동도 끝이 있어야 합니다.
마칠 시간이 되어서 마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합니다.
아무리 즐거운 시간도 마칠 시간을 넘기면 괴로움이 됩니다.
힘과 능력도, 권력과 특권도 한계가 없으면 타락하게 됩니다.
잘 못하면 혼나고, 지나치면 제한을 받아야 합니다.
어른이 아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사고 치게 되듯이
사람도 바른 교훈으로 통제 되지 않고 교육받지 않으면 망나니가 됩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 무질서가 되고,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 병들게 되고, 갖고 싶은 것 다 가지면 독재자가 됩니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짐이 되고 아픔이 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한 듯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도 너무 가득 채우면 인생 비만으로 병들게 됩니다.
조금은 부족한 듯, 아쉬운 듯 빈자리가 있는 것이 여유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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