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고 조용히 가는 법 -18.12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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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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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조용히 가는 법
 
때로는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조용한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버스나 전철이 생각의 자유를 주기도 합니다.
택시를 타고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싶을 때,
아들이나 딸 자랑으로 말을 걸어오는 말 많은 기사를 만나서
원치 않는 훈계나 은근한 책망을 듣고 비교를 당해야 할 때,
대화를 거절하기 곤란할 때 상황을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금은 야속한 것 같지만 화를 내거나 거절 표현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1.택시기사:글쎄 말이야, 우리 아들이 대기업 과장인데,
              대학은 어딜 나왔고, 회사는 어디에 있고… 총각은 무슨 일을 해?
총각 : 저 검사인데요. 택시기사 : 뭐?
총각 : 검사요! 판사, 검사 할 때 그 검사요.
택시기사 : ……. 조용히 갈 수 있음.
    
2.택시기사:아! 우리 딸이 지난 주에 결혼 했는데 사위가 박사야!
               아가씨도 혼기가 된 거 같은데, 언제 결혼할 거야? 남자 친구는 있어?
아가씨 : 지난 주에 죽었어요. 택시기사 : ……. 조용히 갈 수 있음.
 
3.택시기사:우리 딸이 장학금을 탓어요! 부모가 도와 준 것도 없는데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는지.
              생긴 건 엄마를 닮아 연예인 같아!
             아가씨는 이렇게 늦게 다니면 부모님은 아가씨 걱정 안 하셔?
아가씨 : 저 고아예요. 택시기사 : ……. 조용히 갈 수 있음.
 
과장하고 뻥 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은 소망을 위해서 부도덕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과장법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동문서답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은 난처한 상황의 분위기를 뒤 바꿀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대화나 상처가 되는 말이 계속 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갑자기 화장실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 있다가 얼굴을 찌푸리면서 나오면 됩니다.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은 갑자기 짐을 싸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생각났다는 핑계를 대고 장소를 옮기면 됩니다.
원치 않는 대화와 질문은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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