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한 마디 *
남편이 혼수상태에 빠진 몇 개월 동안 아내는 남편 간호를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아내의 정성이 통했는지 남편이 다시 눈을 뜨며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할 말이 있는지 가까이 다가오라고 손짓 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유언이라도 하는 사람처럼 심각하게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알아? 당신은 내가 나쁜 일을 겪었을 때 마다 내 곁에 있었소.
내가 직장에서 해고당했을 때, 당신은 나를 지원해 주었고,
내가 사업에 실패했을 때도 내 옆에 있어 주었고,
내가 총을 맞았을 때도, 그리고 우리가 집을 잃었을 때도,
당신은 떠나지 않고 내 옆에 있어 주었지!
그리고 내가 이렇게 건강이 악화되어서 죽어 가고 있는데도 당신은 여전히 내 옆에 있구려!”
남편의 말에 감동한 아내는 그 동안의 고생이 한 순간에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새삼스럽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내라면 당연히 그래야죠!”
그때 남편이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 생각에 당신은 나한테 불행을 갖다 주는 사람 같아!”
그 마지막 한 마디에 열녀 같던 아내의 분위기가 마녀로 바뀌면서 탄식이 흘러 나왔습니다.
“이~그 웬수 덩어리! 죽어도 철이 안 들려나봐!”
마지막 한 마디에 따라서 분위기가 결정 됩니다.
마지막 한 마디는 언제나 아름다운 말이어야 합니다.
싸운 사람과도 헤어질 때는 축복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원수와도 마지막 말은 진정을 담아야 합니다.
다 잘 하고 끝에 가서 망치는 일은 대부분 말 한 마디 때문입니다.
아무리 너 때문에 내가 손해 본 것 같아도, 그런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세상 모든 일은 너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입니다.
너를 원망하면 죽을 때까지 억울하지만, 나를 탓하면 고치고 돌이키면 해결 됩니다.
성도는 너에게서 문제 원인과 해결을 찾지 않습니다.
세상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처럼,
남의 문제와 갈등과 세상의 아픔과 상처를 남 탓하지 않고, 묵묵히 풀어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