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은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만사형통하지도 않다.
때때로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일이나 황당한 문제를 만나기도 하여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으신 분처럼 보일 때도 있다. 이때 우리는 쉽게 기다림을 포기하고 주저앉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이럴 수가 있나?
하나님도 나를 포기하시고 잊으셨나?’ 하고 낙심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해할 수 없고,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기다리고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믿음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미숙하면 기다리지 못한다.
하나님께 보채기도 하고 불평하며 징징거리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기다리지 못함에 있다.
사울왕은 선지자 사무엘을 기다리다 포기하고서 왕으로서는 드릴 수 없는 제사를 드리고 만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을 기다리다 중도에 포기하고 육신의 방법으로 이스마엘을 낳았다.
하나님은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최악의 상황을 최선의 상황으로 바꿔주시지 않으셨다.
스데반을 향하여 돌을 멈추게 하시거나 방패를 등장시켜 스데반을 보호하지 않으셨다.
돌이 날아오는 기가 막힌 상황, 최악의 순간에도 스데반을 위하여 준비하신 일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었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함께 하시지 않느냐?이다.
나의 삶은 어떠한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매일의 삶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