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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망의(見利忘義) -23.12월 넷째 주

  • 관리자
  • 2023.12.23
견리망의(見利忘義)
 
년 12월 중순에 들어서면 교수들의 사자성어가 발표된다.
교수 신문이 교수 1315명을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견리망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으로 정치인들이 국가보다 제 편의 이익을 먼저 취하다는 뜻으로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 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다.
응답자 30.1%(396표)가 '견리망의'를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정치란 본래 옳은 부모가 바르게 (政=正) 국민들을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만 취하면서 정쟁에만 휩싸여 상대를 말살하려고만 했다.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운 정치보다는 눈 앞의 '출세' 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게는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전세사기, 보이스 피싱, 교권침해, 천문학적 고금리사체 등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정당화시킨 씁쓸한 희대의 사기 사건을 만들었다.
 
장 내 아이의 이익을 위해 남의 아이나 선생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사건들이 많은 해였다.
"견리망의"하면 당장은 풍요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에는 공멸하게 된다.
대통령의 친인척과 정치인들이 정의 앞에 떳떳하지 못했고, 고위 공직자의 개인 투자와 자녀 학교 폭력에 대한 대응, 개인의 이익을 핑계로 가족과 친구도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민들은 더욱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한 이기적 삶을 선택하게 되었다.
 
번 조사에서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은 25.5%(33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방귀 꿘 놈이 성낸다는 말이다.
국제외교 무대서도 비속어와 막말을 하고 기자 탓과 언론 탓으로 무능한 국정운영의 책임은 언제나 전 정부 탓, 언론자유는 억압하며 기회만 되면 자유를 외쳐대는 자기 기만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으로 24.6%(323표)의 추천을 받은 '남우충수(濫竽充數)'로 선정했다.
"실력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결국 자기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만의 극치를 내보이는 행위가 극대화된 이기주의가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나라가 망해가는 전조가 나타난 것이다. 상대는 상처를 받고 망해도 나만 흥하면 된다는 극단의 이기주의는 정치판이 가장 드세게 자리 잡았다.
사법부의 제식구 감싸기도 신뢰를 받지 못해 검수완박의 빌미를 제공 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없는 자는 큰 죄인이 되고있는 자들은 고급 변호사로 하여금 무죄를 만들었다.
나만 잘살고 보자는 극단적 이기주의는 결국 모두가 공멸하는 길로 치닫게 하고 있다.
공보다는 사로 삶을 유지하는 타락성에 도취된 인간들로 세상은 그물에 걸린 죄인과 그물을 벗어난 죄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깨달음으로 각성하지 않으면 모두가 죄인이 되는 '견리망의' 는 이나라를 폭삭 망하게 할지도 모른다.
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먼저 책임을 통감해야 이 나라가 살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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