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3–5, 개역개정)
오늘은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창조의 메시지를 살펴봄으로 당시의 독자들과 오늘의 독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가지고 우리가 오늘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는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르시되"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표현이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말씀에 의한 창조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어지는 실행력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1장에서 반복되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대로 되니라의 반복적 사용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는 이사야 55장 10, 11절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라고 기록된 것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말과 달리 반드시 이루어짐을 그리고 온전하고 완벽하게 이루어짐을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빛의 창조를 통해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은 낮으로 어둠은 밤으로 명명하십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빛은 어둠으로부터 빛을 창조하심으로 낯과 밤이 만들어 졌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낮과 밤이 만들어졌기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는 문장이 성립합니다. 즉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빛의 주요한 목적은 '날'에 있는 것이고 이것은 시간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빛을 창조하심으로 시간을 시작하신 것이고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시간의 시작으로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빛을 낮으로 어둠을 밤으로 명명하셨는데 이 부분은 고대 근동의 당시 세계관을 이해할 때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당시 세계관에서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그 대상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낮'과 '밤'이라는 이름을 주심으로 하나님이 그 소유권을 가지고 계시고 이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시간도 하나님이 소유하신다는 것을 강력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시간의 주인이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빛의 창조는 시간의 시작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심으로 혼돈과 흑암 속에서 생명과 질서가 비로서 시작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의 통해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창조는 텅빈 공간을 채우시는 것으로 그리고 그 채움이 질서를 잡아가는 것으로 그려주고 있는데 이러한 채움과 질서는 빛의 창조를 통해서 이루어질 때 그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실 때 마다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는 단순히 무엇을 창조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질서와 아름다움으로 완성되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한 바를 계획하시고 그 계획이 하나씩 말씀으로 이루어질 때 그것이 아름답고 보기 좋은 것이라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이러한 빛의 창조는 이집트의 노예에서 벗어나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이제 막 시작하는 이스라엘에게는 매우 큰 위로의 말씀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시간을 창초하시고 시작케하신 하나님,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들을 시작하게 하신 분임을 알았을 때 두려움과 걱정, 근심으로 가득찬 그들에게는는 마치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는 것 같은 그리고 불안이 확신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혼돈에서 질서로, 어둠에서 빛으로 진행되는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 나라의 건설은 광야의 출발선에 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집트의 어두움과 혼란을 지나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셔서 새날, 즉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게 하신 그 놀라운 사실 앞에 감격하며 그리고 창세기 1장을 통해 들려진 말씀대로 이루어진 세상이 보기 좋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가 보기 좋은 것일 뿐 아니라 온전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들의 삶도 우리에게 들려진 본문을 대한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작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시작은 혼란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빛을 통해 질서와 평화로 만들어 가실 수 있다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가져다 줍니다. 이스라엘의 이집트의 어둠을 뒤로하고 광야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은 자신들을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성취하시고 완성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증명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 삶은 어두움과 혼란, 걱정과 불안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부르셔서 새 일을 시작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그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믿음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는 복된 한 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으로 나아가기
1. 창세기 1:3–5에서 빛의 창조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계획을 내 삶에 어떻게 보여줍니까?
2. 내 삶의 영역들 가운데 하나님의 빛이 질서와 명확함을 가져오기를 원하는 영역이 있습니까?
3. 오늘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어떤 '빛'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혼돈과 어둠 속에서 있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빛으로 찾아 오셔서 비추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비추시는 빛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로 새롭게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시고 우리 안에 새 일을 시작하신 그 능력이 오늘도 우리를 말씀으로 인도하는 한 날이 되게 하시고 우리를 비추신 그 빛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증거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한 날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