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자-20.7월 첫주

  • 관리자
  • 2020.07.03 14:37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자
 
북한 지역은 기독교 복음을 가장 활발히 받아들인 곳이다.
1870년 만주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던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회의 로스 매킨타이어가 한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쳤고, 복음을 받은 자들이 성경을 국내에 들여와 북한지역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1910년 기독교 상황을 보면 황해도에 107개 교회와 26개의 강의소, 43개의 집회소가 있었고,
평남은 118개의 교회, 51개의 강의소, 18개의 집회소가 있었다.
평북에는 88개의 교회, 함남에 41개 교회, 함북에 2개 교회 등
모두 356개의 교회로 전국 738개의 교회 중 48.2%의 교회가 북한에 있었다.
 
이후 일제 강점기였음에도 북한의 기독교는 확장되었지만,
해방 후 한국전쟁 시기부터 북한은 기독교 탄압에 들어가
기독교인이 발각되면 모두 체포하고, 기독교 서적들을 불태우는 등의 말살정책을 1969년까지 폈다.
1958년부터 1960년까지는 중앙당 집중지도라는 명목으로 종교인과 가족을 반혁명 계층으로 분류하였고,
1970년까지 주민 재등록사업을 펴 기독교인들을 특별감시 대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평양의 산정현, 장대현, 서문밖교회 등이 사라졌다.
 
북한은 1970년부터 강영섭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선기독교연맹을 내세워
수십 명의 목사가 북한에 있으며,
평양에 있는 봉수교회, 칠골교회와 더불어 전국에 약 500여 개의 가정교회가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이들 교회의 목사는 정식으로 신학 교육을 받지 않고 북한 공산당으로부터 자격을 받은 자들이며,
김일성 주체사상에 벗어나는 복음은 교회 안에서 선포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지하교회는 북한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는 교회를 말한다.
성경 말씀과 기독교 교리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로,
김일성 우상숭배의 강요에 협력하지 않는 신자들이다.
이들은 신앙을 숨긴 사람들의 자녀들로 ‘그루터기’로 불리는 신자들(소수)과
90년대 이후 중국에서 신앙을 갖고 복귀한 신자들(대부분)로 구성되며 모두 20-40만 명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통 가운데 싸우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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