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와 라니냐
갑작스런 폭우와 폭설 등을 가져오는 이상기후는 엘니뇨 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메리카에 접한 동태평양에서는 평소 한류가 흘러 바닷물의 온도가 낮고 날씨가 건조한데 수년에 한 번씩 북쪽에서 따뜻한 바닷물이 흘러와 수온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이상 기후현상을‘엘니뇨’라고 한다.
엘니뇨 현상은 보통 11월 말쯤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때로는 이 기간이 1년 이상 계속 되는데, 이 경우 무시무시한 자연재앙으로 돌변한다.
현재로선 태평양에 부는 바람 중 적도 근처에서 부는 무역풍이 보통 때보다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전에는 엘니뇨 현상이 남미 연안의 지역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대기와 해양 관측망이 갖춰지면서 적도지역 태평양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리고 지구의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세계 곳곳의 날씨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수온 상승으로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는 극심한 장마가 생기고, 페루 등 남미에서는 가뭄이, 북미에서는 강추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세계 정상들이 나서서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논의하고 있고, 많은 유명인들도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구를 잘 보존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더 큰 재앙을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