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폭력배와 인내 -21.1월 첫주

  • 관리자
  • 2021.01.02 11:57
조직 폭력배와 인내
 
거 3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불리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이 출소한 적이 있었다.
조양은은 15년간 장기 복역하며 갱생을 다짐하고 출소한다고 했지만,
많은 이들은 그의 복귀를 예상했고 주먹 세계와 수시기관에 비상이 걸렸었다.
조씨가 출소했던 대구 교도소에는 이날 새벽 3시부터 40대 초반의 남성 6명이 대기하기 시작하여
새벽 5시 40분 조씨가 출소하기 전까지 40여대의 승용차로 1백여명이 몰려 들기도 했었다.
 
조양은은 출소 후 한달 만에 중국의 한 조직을 통해 마약을 밀수입하려다 실패했고, 이후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게 되었다.
이후에도 몇 차례 범죄에 연루돼 다시 감옥살이를 한 조양은은 2019년에 출소하였다.
 
고린도전서 13장 4-7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사랑의 본질과 조건으로 15가지를 말하는데,
그 처음이 오래 참고, 성내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 했다.
15가지 사랑의 본질과 조건 중에 4가지가 참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자 중에서 참을인(忍)자는 칼도(刀)자 밑에 마음심(心)자를 쓴다.
이 말은 심장 위에 칼이 놓여있다는 심각한 고통을 의미한다.
서슬이 시퍼런 칼이 심장 위에 놓여있으니 화가 난다고 벌떡 일어설 수가 있는가?
또 참을 인자는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여러 가지 잘못된 생각을 예리한 칼로 잘라버리라는 것이다.
 
조양은은 2019년에 출소한 이후 선교단체를 설립하였고,
올해 에티오피아로 건너가 선교활동을 했다고 한다.
조양은이 기독교로 귀화했다고 알려진 것은 1995년 처음 출소할 때였다.
그런 그의 이후 행적은 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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