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은 영혼의 에이즈
영국의 수필가 찰스 램은 “도박은 언제나 누구나 최고의 카드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되풀이 한다”라고 했다.
화투는 일제가 가져다 준 고약한 잔재로 일본에서 ‘하나부다’라고 불린다.
이 화투는 에도시대 말기 1818년께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서 들여온 서양의 카드를 일본식으로 바꾼 것이란다.
처음에는 4종류에 12장이던 것이 지금은 12종류 48장으로 늘어났다는데,
일본은 메이지유신 초기 자국에서는 금지했던 화투를 한국에 퍼뜨렸다.
흔히들 화투는 두들기는 맛에 한다고 하지만,
한번 손을 대면 패가망신하고서도 끊을 수 없기에
영혼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무서운 것을 재미나 심심풀이로 한다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야구선수들이 원정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한 번 손대면 빠져나올 수 없기에 아편처럼 ‘중독자’라 말하고,
SBS에서는 ‘영혼의 에이즈’라는 프로그램까지 진행했었다.
우리는 이솝 우화 중에서 허욕을 부리던 개가
제 입에 물고 가던 고기마저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잘 안다.
밀레의 유명한 ‘만종’이나 ‘이삭 줍는 여인’의 그림은
자기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일하는 자에게 행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박은 무지개 같아서 한몫 잡을 것 같으나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라고 경고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며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