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위하여
친구를 사귐에 있어 의협심이 뒤따라야 하고, 사람은 반드시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태백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우리도 어렸을 때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고 노래했는데,
그는 중국 당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리운 유명한 시인이요, 풍류객이다.
그러나 이태백도 젊었을 때는 의협심이 매우 강한 청년이었다.
이태백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전에 동쪽으로 유양땅을 유람할 때 1년도 못되어 30만 금이란 거액을 써버린 일이 있으니,
집안이 망해버린 귀공자를 돕다가 그렇게 되었다.”
또 전에 촉나라의 친구 오지남과 함께 초나라를 여행했는데,오지남이 동정호에서 급사하고 말았다.
여행 중 친구를 잃은 그는 동기지간을 잃은 듯 무더운 염천인데도 시체에 엎드려 통곡하며 울었다.
그때 사나운 호랑이가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시신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한다.
동정호 가까운 곳에 친구를 가매장한 그는 남경으로 갔다가 수년 후에 친구를 매장한 곳으로 왔다고 한다.
다시 와서 보니 친구의 시신에는 근육이 아직도 붙어 있었다.
그는 눈물을 닦고, 칼로 뼈를 바르고, 물로 깨끗이 씻어 상자에 넣어 가지고,
자나 깨나 놓지 않고 간수하다 무창 동쪽에 장지를 빌어 묻어 주었는데,
이는 그가 벗과의 의리를 중히 여기는 붕우의 정 때문이었다.
맹자의 제자 만장이 벗을 사귀는 도에 대하여 묻자 맹자가 대답했다.
“나이가 많음을 의지하지 말고,
귀한 것을 의지하지 말며,
형제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서 벗을 사귀어야 한다.”
친구! 그 중에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나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한 그분을 위하여 의리를 지켜보자.
앉아도 예수, 일어서도 예수, 잠을 자도 예수, 꿈을 꿔도 예수.
그분을 위하여 손해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