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가 싫어하는 사람
어느 날 하나님께서 마귀에게 말씀하셨다.
“내 종 욥을 보았느냐? 그렇게 순전하고 악에서 떠난 자가 없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마귀는 이의를 제기합니다.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마귀는 욥이 어떤 이유가 있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마귀는 욥의 믿음을 시험해 보라는 하나님의 허락을 얻어낸다.
하나님은 욥을 잘 아시고 그의 믿음을 인정하셨다.
그래서 사탄에게 그의 몸에는 손대지 말라는 단서를 붙여서 시험해 볼 것을 허락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욥은 믿음의 시험장에 놓이게 되었고, 마귀는 순식간에 그의 모든 소유물에 타격을 가했다.
욥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유 없는 재난이 닥치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 한 나절에 모든 것을 다 잃은 욥은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욥의 반응은 그의 신앙을 나타내고 있다.
마귀가 생각했던 대로 어떤 이유가 있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 이유 없어도, 아무 까닭 없어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신앙 말이다.
오늘날 욥이 믿음의 사람이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욥은 이유 없어도 믿는 사람이었다.
만일 욥이 어떤 조건이나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 것이라면
마귀의 시험에 틀림없이 넘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어떤 조건과 이유 때문이라면 그것은 사탄에게 좋은 시험거리를 제공한다.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택하신 자라도 무너지게 하기 위해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온갖 시험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벧전 5:8절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라고 했다.
성도들에게 마귀는 이렇게 말하며 접근한다.
“네가 이래도 하나님을 섬길 것이냐?”라고 말이다.
이러한 마귀의 작전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
성도가 너무 이해타산에 매이게 되면 마귀를 기쁘게 해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조건을 따지고 자신의 표준에 맞추려 하면 마귀가 좋아한다.
그러나 마귀가 제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신앙은
욥과 같이 이유 없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무조건적인 신앙이다.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