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것은 죽음이요, 온유한 것만이 생명입니다 - 25.3월 셋째 주

  • 관리자
  • 2025.03.12 16:46
학교에서 동물원 원장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동물원 원장은 각 동물들의 특성과 수명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질문시간이 되었을 때 어느 학생이 질문을 했습니다.
"동물 중 어느 것이 빨리 죽나요?"
동물원 원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호전적이고 성질이 급한 놈, 덩치가 큰 놈들은 빨리 죽습니다.그러나 온유한 동물들은 오래 삽니다.
또 곤충 가운데서도 투구벌레처럼 등딱지가 딱딱한 놈들이 빨리 죽습니다."
 
학자 ‘노자’는 임종이 다가오자 제자들을 앉혀 놓고 입을 벌리고는 "내 입에 뭐가 보이는고?"하고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보이고 물렁물렁한 혀만 보입니다."
"그렇지, 내 치아는 젊은 시절에는 아주 튼튼했지. 사납게 물어뜯고 아주 교만하게 굴더니 이제 다 빠져버렸구나. 물어 뜯기고 상처를 입으면서도 참고 살아온 혀만 남은 것이야."
그러면서 그는 "단단한 것은 죽음이요, 온유한 것만이 생명이니라"고 설파했습니다.
혀와 이빨을 보면 이빨이 더 강한 것 같은데 이빨은 늙어지면 다 뽑혀 나가지만,
부드러운 혀는 아무리 늙어도 남아 있습니다.
 
유는 성령의 열매 여덟 번째입니다.
온유란 gentleness, 부드럽고 따뜻함, 상냥함, 정다움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온유하고 따뜻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자기 주장이 강하고 쎈편이신가요?
옛날 어린시절 읽었던 이솝우화 “해와 바람”에서처럼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 벗기기 내기에서 강하고 욕심 많고 거만한 바람을 얌전하고 온화한 햇님이 이겼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갈대 앞에서 힘 자랑을 했을 때에도 바람이 세게 불자 올리브 나무는 부러졌지만 갈대는 살아 남았습니다.
이렇게 온유한 자는 연약해 보이지만 결국에는 온유한 자가 이깁니다.
 
러나 실제 삶에서 온유함은 거의 유약함이나 비겁함의 동의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약육강식의 경쟁사회에서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온유한 자는 오히려 손해 보고 빼앗기는 패배자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자녀 교육에서도 어떻게 하면 자식들을 강하게 키울까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입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하여 남에게 항상 잘 해주고 좋은 것은 다 양보하고 남이 부탁하는 거 다 들어주는 아이에게 부모는 뭐라고 할까요?
"너는 그렇게 나약해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려고 그러니? 그러다 이용당하고 배신만 당한단다" 우리는 이렇게 온유한 품성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기보다는, 오히려 걱정하면서 더 강하고 독해지라고 말합니다.
 
상은 부드러운 것보다 강한 것을, 여성적인 것보다 남성적인 것을, 따뜻한 마음보다는 냉정한 성격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은 피곤하고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온유함을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놀라운 초청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온유하심은 십자가에서 온전히 나타났습니다.
원수들이 욕하고, 비웃고, 저주했지만 예수님은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온유가 죄와 죽음의 세력을 이겼으며, 그 승리를 통해 결국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는 온유함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평생을 걸고 달성해야 할 인격의 소중한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온유한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받는 최후 승리자가 되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성경 인물 중 온유함이라 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시나요?
우리 모두 온유함으로 주님의 부어주시는 복을 받고 끝까지 승리하길 기도하며, 대표적 온유한 성경 인물에 대해서 다음 편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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