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번 예배드렸는데 이런 일이-2025-11-02 주일낮

  • 관리자
  • 2025.11.01 13:47
이제 한 번 예배드렸는데 이런 일이
 
님은 제 인생에 찾아오셔서 놀라운 드라마를 만드셨습니다.
저는 가난한 개척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아침저녁으로 예배 드리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성경을 읽어야 밥을 주셨고, 토요일이면 축축한 예배당에서 아버지와 함께 교회 부흥을 위해 철야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일이면 예배드릴 사람은 다 왔는데, 어린 제 귀는 복도에 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하나님께서 한 분이라도 더 보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며 말입니다.
다섯 남매가 함께 살던 18평 반지하 두 칸짜리 집, 그곳에서 부모님은 믿음으로 우리를 키우셨습 니다.
새벽마다 들려오던 부모님의 대화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보증금 삼천에 월세 백만 원인데, 이달에도 못냈어. 곧 쫓겨날지도 모르겠네…”
그 말을 듣는 제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제가 돈을 벌어서 부모님을 돕게 해주세요.”
 
학에 들어간 후 세 개의 과외를 하며 한 달에 백만 원을 벌었고, 그 돈을 헌금으로 드릴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운전면허를 따서 성도님들을 교회로 모시고, 예배 후엔 집까지 태워드리며 그렇게 섬겼습니다.
기쁨으로 섬겼지만 '교회 개척' 만큼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하지 않겠다’는 일을 시키셨습니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말입니다.
2008년, 석사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출국할 때, 부모님은 저에게 이렇게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이 미국 땅에서 교회를 세우게 하옵소서.”
저는 그 기도가 달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마지막 남은 돈, 17만원을 개척 헌금이라며 제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한 개척 교회의 부교역자로 섬겼습니다.
 
느 날 한 목사님이 “당신이라면 개척을 잘할 것 같다”고 권하셨지만, 저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2010년, 박사 과정을 위해 보스턴으로 이사할 때,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던 여동생이 마음에 걸려
믿음 좋은 전도사님을 소개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결혼을 하더니, 놀랍게도 여동생의 남편이 청년사역을 통해 마약중독자인 청년들을 돌보며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순간, 부모님의 기도와 개척헌금 17만 원이 떠올랐습니다.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교회를 세우라.” 는 음성이 하나님께서 제게 다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회개했습니다.
 
틀란타로 이주한 후, 아내와 함께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던 중, 없는 살림에 구입했었던 피아노 를 중고 싸이트에 100달러 급매로 올렸습니다.
그렇게 싼 가격에 올렸는데 한 명도 연락이 안오다 가, 피아노 팔렸냐며 관심을 보인 한 명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제서야 저희는 ‘Sold out’ 코너에 잘못 올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피아노를 가르쳐 주게 되었고, 그 가정이 저희를 식 사에 초대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남편분이 “교회를 개척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라며, 자신의 첫 열매인 7,200달러를 의미있게 쓰고 싶은데 개척헌금으로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7,200달러가 큰 돈이긴 했지만 그 돈으로 개척할 수는 없기에 하나님께 “한달 안에 10명 이상이 개척하라고 하면 순종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주도 안 되어 10명 이상이 같은 말을 했습니다.
두 가정이 모여 집에서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현실은 초라했지만, 믿음으로 그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8개월 후, 17명의 성도가 모여 ‘벧엘교회(하나님의 집)’를 세웠습 니다.
그런데 첫 예배 후,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회에 도둑이 들어 스피커와 장비들이 모두 사라 졌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배 한번 드렸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는데…
주님의 드라마 는 생각지도 않게 펼쳐졌습니다.
주님이 쓰신 놀라운 드라마….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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