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교회 일꾼의 긍지 /2025-01-26 주일밤

  • 관리자
  • 2025.01.22 16:23
      하나님과 교회 일꾼의 긍지
  (The pride of God N the workman of the church.)
 
                           (고전 4:1~5절)
 
람의 행복과 불행은 어디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결코 조건이나 환경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누군지를 바로 알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귀한 존재라도, 그것을 모르고, 자신이 하는 일이 소중함에도 그것을 알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불행 가운데 멸망해 갑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같도다”(시 49:20절)
 
처럼 자신은 비록 열악한 조건과 상황에 처해 있지만,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념과 자신의 일이 불행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일에 대한 긍지가 그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고, 그의 인생을 존귀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제일 먼저 자기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삶에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만족이 없는 사람이 누구를 구제하겠습니까?
내 얼굴이 썩어 있으면서 누구를 위로하겠습니까?
내 마음이 울적한데 무슨 봉사를 한다는 것입니까? 그러므로 내가 먼저 기뻐하고, 내가 먼저 충만해 있고, 자신의 내면에 긍지가 넘쳐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늘 제직회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장로 권사 집사 교사 강사 구역장 성가대원 여러분 가슴에, 직분자로서의 긍지가 있으십니까?
직분이란 무엇입니까?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직분을 통해 무엇이 이루어집니까?
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비록 우리가 세상에서 열악하고 초라한 조건과 환경에 처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선 직분자를 통해 세상이 결코 이룰 수 없는 놀랍고 영광스런 역사를 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것이 직분자들이 존귀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을 주신 것은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도구로 쓰시겠다는 뜻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니 직분이 얼마나 존귀한 것입니까?
그럼에도 직분을 짐스러운 것으로 여긴다면, 그 사람은 이미 불행한 사람이요, 그의 생애는 하나님의 복됨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이 직분에 대한 긍지가 분명히 자리한다면, 금년의 신앙생활은 여러분에게 큰 기쁨과 축복이 될 것입니다.
 
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께 붙들린 이후, 오직 주님을 향한 흔들림 없는 생애를 살았습니다.
그의 생애를 예수 믿기 이전의 삶과 비교해 보면, 고난과 핍박과 희생과 어려움으로 점철된 생애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서신 곳곳에 보면, 언제나 사도로서의 자신의 신분과 사명감 넘치는 자긍심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울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는 위대한 생애를 살게 한 힘이요, 세상에 위대한 영향력을 남긴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이 자신의 직분에 자긍심을 갖게 된 이유를 고백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나타난 고백이 2025년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는 제직여러분의 고백이 되시길 바랍니다.
 
1. 교회의 일꾼으로 선택 받았다는 긍지를 가져라
     (Have the pride of being chosen as he work of Christ.)
 
 
난 해 12.3일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와 사법 당국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인가? 파면 당하면 누가 차기 정부의 수장으로 뽑힐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라에 부름을 받아 일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요, 가문으로도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가치는 개인의 역량보다 누구에 의해서, 어떤 일에 쓰임 받는가 하는 것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그가 아무리 뛰어났다고 말해도, 하찮은 일에 쓰임 받으면 그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고, 그가 개인적으로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그가 범죄 조직을 위해 일한다면 그는 죄인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로부터 받는 직분은 어떤 것입니까? 목사,장로,집사,권사,기관장, 구역장, 교사 등등.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맡겨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존재 가치를 부여받는 것입니다.
여기에 직분자의 긍지가 있습니다.
 
늘 본문에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것에 대해 얼마나 큰 긍지를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절에 ‘여기다’ 라는 말은 ‘그렇게 알라, 그렇게 인정하라’는 확정적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에 대해 이론의 여지없이 그렇게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외에 다른 것으로 여겨지길 원치 않는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선택받았다” 라는 이 사실 하나로 충분히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헬라어로 ‘휘페레테스’라고 하는 ‘일꾼’은 원문대로 보면 ‘배 밑에서 노를 젓는다’라는 뜻입니다.
옛날의 큰 배들은 배 밑에서 2단 3단까지 노를 저어야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노예들이 그 배 밑에서 두 줄 세 줄로 앉아 노를 젓습니다.
열심히 노를 젓는 그 사람들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허라는 영화를 보면, 이스라엘의 새 총독이 부임해 오는데, 벤허의 옛 친구인 멧살라도 벤허가 살고 있는 지방의 지역 사령관으로 오게 됩니다.
그러나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 상황으로 인하여 벤허와 멧살라의 우정에 금이 갔습니다.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에 기왓장이 총독 머리 위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벤허의 여동생이 행진을 구경하다가 낡은 기왓장을 잘못 만져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멧살라는 이 사건을 유태인의 계획적인 모반으로 보고, 무고함을 알면서도 벤허의 가족을 잡아 들였습니다.
이 일로 벤허의 두 가족은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벤허는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결국 벤허는 노예로 전락하여 손과 발에 쇠고랑을 채이고, 로마 군함선의 배 밑에서 노를 젓게 됩니다. 둥 둥 둥, 북소리에 맞추어 사력을 다해 노를 젓습니다.
이 배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바다 위를 달리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선장만이 알뿐입니다. 단지 북소리에 맞추어 노를 저을 뿐입니다.
 
랑하는 여러분, 성경에 나오는 ‘일꾼’이라는 단어 ‘휘페레테스’는 바로 이렇게 노를 젓는 사람(노예)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은 ‘저어라’ 하면 젓고, ‘멈춰라’ 하면 멈출 뿐입니다. 이것이 노예입니다.
바울은 이처럼 노예처럼 여김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다면, 자신은 만족하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 제직의 긍지입니다.
 
2. 하나님의 비밀을 맡았다는 긍지를 가지십시오
    (Take pride in the secret of God.)
 
 
울은 ‘직분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것’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정부를 대표해 특별한 소임을 맡은 사람을 특사라 부릅니다.
신문이나 Tv 뉴스에 북한 핵 문제를 다룰 한․미․일 특사가 만난다는 기사를 자주 보셨을 것입니다.
특사란 어떤 사람입니까?
대통령이나 정부의 의중을 가장 잘 알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특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를 받고 있고, 보낸 자와 관계가 깊다는 것입니다.
 
분은 누구도 모르는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독특한 은혜가 있습니다.
직분을 감당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아무도 모르는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데 그것이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은사입니다.
‘비밀을 맡은 자’라는 말을 “오이코노모스”라고 하는데, 원문대로 보면 ‘관리자’ ‘청지기’라는 뜻이 됩니다.
청지기 위에는 주인이 있고, 밑에는 노예가 있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모든 것을 맡아 관리합니다.
주인이 누구에게 청지기를 맡깁니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청지기의 긍지가 있습니다.
주인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고 있고, 그래서 주인의 가장 비밀스런 부분까지도 다 맡았다는 긍지, 이것이 청지기의 자긍심입니다.
 
지기는 주인 앞에선 매인 자요, 노예 앞에선 자유를 가진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의 자유는 주인의 권한 안에 있는 자유입니다.
일을 하지만 자기 것이 없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유가 주인을 위해 제한 받고, 자기의 노력이 자기 것이 아닌 주인 것이 모두 된다 해도, 내가 그 주인에게 인정받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 이것이 청지기의 긍지입니다.
 
지기의 존재 가치는 주인의 영광에 의해서 결정되어 집니다.
주인의 영광이 클수록 청지기의 영광도 큰 것입니다.
대통령의 비서와 한 기업체 사장의 비서가 다르지 않습니까?
바울은 하늘과 땅의 주권자인 하나님의 청지기가 된 것에 대해 엄청난 긍지를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비굴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한계를 철저히 깨닫는 인생의 깊은 경험에서 나온 지혜입니다.
 
러분의 지난 날의 경험으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우리를 구속하신 이 은혜 없이, 과연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우리가 만족할 만하게 사용해 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가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도록, 가장 영광스런 인생의 자리에 세워주시고, 직분을 맡기지 않고도 우리는 후회 없는 영광스런 삶을 일구어 낼 수 있습니까?
 
하루를 살면서도 우리는 얼마나 후회가 많은 삶을 삽니까?
1주일, 1년, 아니 우리의 지난 날을 돌아보면, 허물투성이의 삶 그 자체입니다.
이런 자신의 한계와 부족을 깨달을 때, 그런 존재인 자신을 선택해 주시고, 더구나 그런 존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 주신 것은 은혜입니다.
바울은 이런 자신의 한계 앞에서, 구속해 주시고,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 앞에 선 자신을 보며 이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년 한 해 이 같은 직분에 대한 넘치는 은혜의 고백이 여러분 속에도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3. 세상의 비평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는 긍지입니다.
      ( Pride to be free from the criticism of the world.)
 
 
분을 갖고 일을 하다 보면,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오해와 핍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을 잘하네 못하네, 능력이 있네없네 등. 온갖 말을 듣습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로부터 사도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상은 자기 능력과 자기 노력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런 비판과 비난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직분자는 비판과 비난에서 자유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온갖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택하시고 직분을 부여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셨는데 누가 우리를 정죄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세상을 향한 담대함이요, 특히 직분자의 자긍심입니다.
 
어난 작품일수록 비평가들의 비평이 많은 법입니다.
하지만 그 작품의 가치는 그 작품을 만든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법입니다.
바울은 성경 곳곳에서 세상을 향한 이러한 담대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롬 8:33~34절)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직분에 대한 비난에 대해 이렇게 한 마디로 정리하며, 자신의 직분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고전 4:3-4절)
 
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살아있다는 것은 곧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에는 생업, 직업, 천직,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생업은 죽지 못해 하는 일이고, 직업은 댓가를 받고 일하는 것이고, 천직은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직분은 어떤 일이어야 합니까?
직분은 하나님이 나의 모든 연약함과 부족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택하셨고, 세상 가운데서 나를 믿어 맡겨 주셨고, 세상의 모든 비판적 조건을 뛰어넘어 나를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은 감사와 행복으로 감당해야 할 세상의 가장 존귀한 일인 것입니다.
금년 한 해 하나님의 일을 맡은 청지기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나를 신뢰하시고 충성되이 여겨 복 받게 하시려고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해서 그 영광의 결실을 누리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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