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교회 다니지 않겠습니다
교회에 다닌 지 얼마 안 된 한 여인이 목사님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을 거예요.”
목사님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경건한 예배 시간에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봤어요. 예배가 끝나고 나서는 설교에 대해 목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높은 직분을 가졌는데도 본인은 봉사자들 말을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해요. 그들은 다 위선자예요.”
목사님은 잠시 침묵하시더니,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제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뭔 데요?”
“컵에 물을 가득 담아 교회 주위를 두 바퀴 돌면서 물이 잔 밖으로 흘러 떨어지지 않게 해 주세요.”
그녀는 “네! 그거야 쉽지요. 그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그녀는 다 돌고 난 후 “목사님, 다 끝났어요. 물을 하나도 안 흘렸어요.” 라며 신나서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그녀에게 세 가지를 물었습니다.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사람을 보셨나요?”
“누군가가 수군거리는 것을 보셨나요?”
“제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저는 이 유리잔에 너무 집중하느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그러자 목사님은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자매님, 교회에 올 때는 예수님께만 집중해야 합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계속 성장 중인 사람들이 모인 곳이랍니다.
사람을 보지 마시고 예수님만 바라보세요. 그러면 넘어지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