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26 네가 어디 있느냐?

  • 관리자
  • 2026.05.19 19:46

본문: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세기 3장 8-14절)

 
 

오늘 본문은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후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벗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발생합니다. 성경은 '그날'이라고 하고 기록하며 두 장면이 연속적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날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취한 바는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은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자신을 닮은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사람에게 복을 주셨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대리하여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고 사람을 위해 질서를 잡아가시고 텅 빈 공간을 채우시고 그 모습을 보시며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 중 하나는 동물들은 짝을 함께 지으셨지만 사람은 짝을 찾게 하시고 남자를 통해 여자를 지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사랑의 관계를 누리시고, 그 사랑을 사람도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면서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 베풀어두신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사랑의 교제 가운데 첫 사람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온 땅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다스리던 사람이 하나님을 외면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낯을 피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으신 사람을 찾아오셨는데, 그 사람이 나무 사이에 숨어버립니다. 사람은 뱀의 말대로 하나님과 같이 되어 더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관계에서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로 발전시켜 더 나은 교제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한 행위가 반역임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동등된 관계로 높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낮아지셔서 사람과 함께하고 계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반역을 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낮아지셔서 자신들과 함께하시며 사람을 존귀하고 사랑으로 대접하고 계심을 누리며 마음을 늘 감사로 가득 채웠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반역을 꾀하였고 그 반역의 현장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먼저 죽음으로 벌하셨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유보하시면서 찾아오셔서 사람이 행한 일의 결과를 보여주시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결하시는지를 성경 전체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은 뱀하고 대화한 것은 여자임에도 아담을 찾으시고 아담에게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모르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담에게 묻고 계십니다. 왜 내 앞에서 숨어 있느냐?, 왜 기쁨으로 내 앞으로 오지 않느냐?, 왜 사랑의 교제를 거부하느냐? 다양한 의미를 담아 하나님은 아담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아담은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 대답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담은 두려움의 이유를 벗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벗은 것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두려운 것입니다. 하나님을 피해 숨은 사람에게 수치와 두려움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행하신 일들을 알고 있기에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을 말하지도 못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사람을 위해 질서를 세우시고 사람을 위해 텅빈 공간을 채우시고, 함께 사랑을 나눌 베필을 허락하신 하나님입니다. 언제나 찾아오셔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던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 희락과 평강으로 가득했어야 할 사람이 이제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도망가고 숨을 곳이 있었다면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서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빛 되신 하나님 앞에 숨을 어둠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두려워 숨어 피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알렸느냐? 먹지 말라고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먹었느냐?' 모든 것을 알고 계시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고백하고 자신이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회피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책임질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엄청난 사건을 직면하게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당신께서 하실 일들을,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언약적 성실하심과 사랑의 헌신을 통해 일하실 것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대화는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하나님의 처벌은 뱀으로 시작되어 여자, 그리고 남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명하시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것은 뱀과 땅입니다. 실제로 뱀이 여자를 유혹해서 하나님을 반역하게 하였으므로 저주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은 아무 연고 없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습니다. 그리고 뱀이 유혹을 했지만 정작 하나님을 반역한 사람인 남자와 여자는 저주를 받지 않고 여자가 받는 것은 고통이고, 남자가 받는 것은 수고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셔서 사람과 맺은 관계를 단절하기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탈출시키셔서 모세와 함께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은 오늘 이 이야기를 들음으로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노예 생활이 하나님께서 버리시거나 외면함으로 발생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을 저주하기를 원치 않으셨던 하나님,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 이런 하나님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들 위에 군림하며 착취하고 이스라엘을 사람으로 취급도 하지 않던 바로를 벌하심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들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통해서,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심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첫 사람의 반역에서 죽음을 유보하시며 반역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어떻게 행하시는 가를 들으며 매우 놀랐을 것입니다.     

 

죽이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자신이 행한 것을 알게 하신 것도 회복시키기 위함이요, 죄를 직면하고 그로 말미암을 결과를 알게 되어야 하나님의 사람을 향한 마음이 어떤지 알게 됩니다. 자신들을 찾아오신 하나님, 오셔서 자신들의 상황을 만들어낸 바로를 벌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원망과 불평으로 차 있는 이스라엘 그 자신들의 마음을 직면하게 하시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 입술을 통해 고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행하심은 동일하십니다. 범죄한 사람들을 찾아오셔서 우리를 그 상황으로 몰고간 모든 것들을 저주하시고 벌하십니다. 사람에게는 수고와 고통이 더해지지만 그것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의 어리석음, 우리의 범죄한 모습을 직면하게 하십니다. 사람이 행한 일을 사람이 책임질 수 없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철회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로우심은 언제나 우리를 향합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지 않으셨습니까? 우리가 받을 저주를 그 아들이 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수고와 고통이 더해지겠지만 저주의 결과로 멸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성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새날이 주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또 내가 하나님 앞에 반역하는 현장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현장에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반역을 벌하기 위해서 찾아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회복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우리가 행한 죄를 보게 하시고 알게 하시고 그 결과를 내가 책임질 수 없음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절망케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를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복된 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를 전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알게 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하나님께서 내게 찾아오셔서 나에게 말씀하시던 그때를 기억하며 그 말씀을 통해 내 삶이 달라진 것들은 무엇인가요?

 

2. 나에게 행하신 모든 것이 은혜라고 말할 수 있나요?

 

3.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이 빛으로 드러난다면 내 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드러나게 하셔서 치유하게 하실까요?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피해 어두움 속에 나를 맡기며 하나님 앞에 서기를 거부하는 나의 모습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나를 찾아오셔서 나의 죄과를 빛으로 드러내셔서 나를 고치시고 회복시켜 새롭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나를 책임 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죄 많고 약하며 어리석은 나를 위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찬양합니다. 나의 모든 죄과를 그 아들 예수에게 지우시고 나를 살리시며 회복케 하셔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들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이 기쁨이 충만하여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큰일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하루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북마크

RECENT POSTS

HOT HIT

게시물이 없습니다.

HOT COMMENTS

게시물이 없습니다.

RECENT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