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교만의 차이-17.6.10주일을 앞두고

  • 관리자
  • 2017.07.14 15:38
자존감과 교만의 차이
 
 
 
성경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교만에 대해서 경계시켜 줍니다.
 
그 반면에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이 주신 근본적인 자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교만과 자존감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한 은퇴한 여자 선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 부인은 "하나님은 제가 저 자신을 벌레보다 나을 것이 없는 존재로 생각하시길 원하십니다.
 
물론 저도 나 자신을 존중하고 싶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저의 이런 교만을 인정해 주시지 않을 것 아니겠어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러분도 이분과 같이 생각하십니까?
 
이분은 지난 40년간 선교사 생활을 했고, 하나님을 보다 완전하게 섬기기 위해 결혼도 마다한 분입니다.
 
외국에서 일하면서 풍토병에 걸려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은 건강도 좋지 않습니다.
 
이 부인이 열렬히 말할 때면 하나님을 향한 그 신실한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바친 분이었는데도
 
이상한 것은 이 다음에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행히도 이 분은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것만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이 가르침은 성경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벌레들을 위해 죽으시려고 영광의 보좌를 떠나셨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희생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들을 위한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가정의 일원으로 우주 그 자체보다도 중요한 존재인 것이지요,
 
그리고 능력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우리 자존감의 근거입니다.
 
 
 
한편 성경은 인간의 교만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잠언 6장 16절에서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으로
 
교만한 눈, 거짓된 혀, 무죄한 자의 피 흘리는 손,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 거짓말하는 망령된 증인, 그리고 형제를 이간하는 자 등 7가지를 꼽았는데 그중에도 교만한 눈을 첫 번째로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인간의 교만을 얼마나 미워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를 너무 뽐내고 또 거만해서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자기 죄도 고백하지도 않고, 이웃을 미워하고, 그들의 감정과 필요를 무시합니다.
 
이들은 하나님 없이도 자기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지요.
 
그러므로 교만이야말로 모든 죄의 꼭대기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존감은 우리의 귀중한 가치를 깨달아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제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존감을 향한 열망이 잘못 되면 우리를 이 세상이 주는 헛된 가치에 영합하게 만들면서
 
교만의 죄악 속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무조건 첫째가 되라고 가르치는 세속적인 성공 철학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자존감을 교만 속으로 떨어뜨리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존감과 교만은 선과 악의 관계와도 같은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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