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찻차 구구구
<은하철도 구구구> 어린이 영화를 보면서
겨우 말을 시작한 아들이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아빠가 신통해서 자세히 들어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은하수를 건너서 기차는 달려간다. 으랏찻차 구구구, 으랏찻차 구구구”
아빠는 은하철도라고 설명한 후 다시 부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은 역시 “으랏찻차 구구구” 라고 외쳤습니다.
아빠는 다시 은하수와 우주를 설명 한 다음에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들은 역시 “으랏찻차 구구구” 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빠가 아무리 설명하고 바꾸려 해도 아들은 “으랏차차 구구구”를 외쳤습니다.
결국 아빠가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배꼽이 빠지도록 웃자, 아들도 따라 웃으며 “으랏찻차 구구구”를 외쳤습니다.
그리곤 저녁마다 아빠와 아들이 “으랏찻차 구구구”를 외치면 집안은 온통 웃음바다가 됩니다.
잘 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고,
맞는 것보다 틀리는 것이 더 즐거울 수 있습니다.
원리원칙에 사로잡히면 아빠는 화가 나고 아들은 울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선택하며 살고 있습니까?
이해 안 되는 법과 질서, 원리원칙입니까?
아니면 함께 행복하게 웃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