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라는 주유소 *
‘대지진’이라는 영화가 있다.
어떤 도시에 지진의 징후가 나더니 드디어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
집들이 무너지고 교량은 파손되고 전신주가 넘어져 곳곳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평온하던 시가지는 생지옥이 되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지진을 겪고도 버티어 선 하나의 빌딩이 있었다.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은 건축회사의 사장인데,
그는 건축을 할 때 설계를 보다 완벽하게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하여 재료를 더 많이 들여서 건물을 세웠다.
자연히 공사비는 더 들어갔고, 일거리는 다른 곳으로 빼앗기게 되어
사장으로 앉혀준 장인으로부터 야단맞기 일쑤였다.
그래도 주인공은 자기의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지진이 났을 때 그와 그의 장인 그밖의 사람들은 그가 지은 빌딩의 고층에 자리잡은 건축회사 사무실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신앙이란 이런 것이다.
평상시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곡인지 쭉정인지, 양인지 늑대인지 알 수가 없다.
은행에 평상시에 저축을 해둔 사람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당장 가서 찾아 쓸 수 있다.
자동차가 달려가다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 가서 다시 기름을 공급받고 힘있게 달리듯이
성도가 6일 동안 힘써 달리다가 주일은 교회라는 주유소에서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고 새 힘을 얻는 곳이다.
6일은 육이 살기 위해 일하고 주일은 영이 살기 위해 일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