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만 바라보는 주바라기 *
해바라기 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며 자란다고 해서 해바라기이다.
해바라기처럼 주님만 바라보며 살자는 뜻에서 ‘주바라기’라는 표현을 그리스도인들도 종종 사용하곤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인도의 한 왕이 중죄를 지은 사형수에게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주면서
“이 그릇의 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온 성 밖을 돌고 오면 그대의 죄를 사면하리라” 약속했다.
죄수는 온 정신을 그릇에 집중하며 복잡한 성 밖 목표지점을 돌아왔다.
왕은 죄수가 정말 다녀왔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어디에서 무엇을 보았고, 어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물어 보았다.
죄수가 모른다고 대답을 하자, 그것도 모르면서 목표지점에 갔다 왔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냐고 다그쳐 물었다.
죄수는 분명히 말하기를 “왕이여, 나의 생명이 이 그릇에 달려 있는데 어찌 한눈을 팔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오직 그릇만 보고 갔다 왔나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때야 임금은 죄수의 성실함을 인정하여 죄를 사면했다고 한다.
광야 같은 인생길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곳곳에서 유혹의 손길이 있다.
그러나 주를 믿는 우리는 오직 주만 바라보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푯대를 향하여 달음박질하자.
오직 성경이라는 그릇만 바라보며 살아가자.
오직 주만 바라보는 주바라기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