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사람들
실낙원의 작가인 존 밀턴은 한창 일할 나이인 40살에 시력을 잃어버리고 장님이 되었다.
그러나 밀턴은 그 불행 가운데서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
“오 주여! 주께서 내 눈을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볼 수 있는 눈을 주심을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스코틀랜드의 위대한 선교사 리빙스톤은 교회에 갔다가 선교사 파송 비용을 헌금하는 자리에서
헌금을 바치고 싶지만 가난해서 헌금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헌금대가 자기 앞에 올 때 그만 헌금주머니를 깔고 앉아버렸다.
왜 이러느냐 묻자 “나는 바칠 돈이 없이 이 몸을 송두리째 바칩니다.”라고 했다.
그는 후에 식인종들이 사는 아프리카 오지에 선교사로 온전히 자신을 헌신하였고,
현재 리빙스톤의 심장은 아프리카에 묻혔고, 몸은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다.
그리스 철학의 3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사람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인데
이들 중 플라톤의 세 가지 감사를 살펴보자.
첫째, 소나 개, 돼지, 곤충으로 태어나지 않고 만물의 영장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했다.
둘째, 인류에게 정치, 예술, 사상면에서 큰 공적을 남긴 나라가 고대 그리스인데,
그는 문명국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난 것을 감사했다.
셋째, 고대 그리스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았는데, 여자가 아닌 남자로 태어난 것을 플라톤은 감사했다.
감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마귀의 세계에는 감사가 없다.”
종교 개혁가 루터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