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약함을 알게 하소서
어느 잡지에 소개된 이야기이다.
전쟁에 나갔던 약혼자가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받은 한 여인이 어느 비오는 날 저녁
눈물을 흘리며 다리를 건너다가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을 결심하였다.
강물로 뛰어내리려는 순간 한 중년의 남자가 나타나 팔을 급히 잡았다. 다리를 지키는 다리지기였다.
그는 “여기는 추우니 저쪽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합시다”라고 말하며,
그 여인을 난로가 있는 조그만 사무실로 데려갔다.
울고 있는 그녀를 위해 그 남자가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이 여인에게 실의를 딛고 일어설 평화와 소망과 용기를 주옵소서.”
그 순간 그 여인은 말할 수 없는 평화와 삶의 소망과 의욕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삶을 포기하려 했던 여인은 그렇게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가운데 살아간다.
아무 의식도 없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심장의 고동과 폐의 숨을 조절하고 계시고,
감당할 수 없는 생의 역경을 만나도 여전히 피할 수 있는 길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신다.
인생길을 걸으며 순간순간 어떤 일이 앞에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염려 없이 사는 것은 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인간의 연약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순간에라도 끝날 수 있는 인생, 그 생명이 코의 호흡에 달려있는 한낱 실같은 연약한 생명이기에
쓰러져도 믿음을 잃지 않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언제라도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부르시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할 인생이기에
하루하루 사는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님 부르실 때 부끄럼 없이 설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한다.
성도는 어떤 환경, 어떤 사건 속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환경에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교회에는 몸이 연약한 성도들이 많이 계신다.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주님이심을 믿고,
또한 그 주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들을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와야 한다.
언제든지 주님께서 부르시면 주님께 찬송하며 만날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