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오리
서커스단 단장이 술 한잔을 하려고 빠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직원 한 사람이 냄비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서 오리를 춤추게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탭댄스를 추고 있는 오리라니?
서커스 단장은 안 팔겠다는 오리를 주인과 끈질긴 실랑이 끝에 1000만원을 주고 사 왔습니다.
3일 후….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서커스 단장이 빠를 찾아가 오리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이 사기꾼! 날 속였어!
이놈의 오리 새끼가 발가락 하나도 꼼지락 거리질 않는단 말이야!”
그러자 오리 주인은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물었습니다.
“나 참… 냄비 밑에 초는 켰수?”
단장은 오리가 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춤을 추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리는 촛불이 켜진 냄비 위에서 춤을 추었던 것입니다.
달궈진 냄비가 너무 뜨거워서 발을 옮겨 딛고 있는 것이 마치 춤 추는 것처럼 보인거지요.
방법을 알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고, 어느 오리도 가능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성급한 결정은 손해와 실수를 낳습니다.
천천히 살펴보고 원인과 비결을 알고 난 후에 대처 하면 손해 볼 일과 실수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