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세기 3장 1-5절)
오늘은 본문 말씀 중 '너희 눈이 밝아져'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문장을 다르게 보면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지 않으면 너희 눈은 계속 어두울 것이다. 그리고 (선악을 아는 일에 있어서) 영원히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없다. 첫 사람은 이 문장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창세기 1장에 '눈'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이 있어야만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여러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문장은 '보시기에 좋았더라'입니다. 이 문장은 눈으로 본 것을 전제합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하나님의 눈으로 보시기에 좋았다'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눈으로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라고 기록합니다. 사람이 창조되었지만 사람의 눈으로 본 것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기록했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본것이 사람의 눈으로 본 것과 다르지 않기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즉 창세기 1, 2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람은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있다'는 아주 강렬한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보는 것과 사람이 보는 것이 다르지 않습니다. 뱀의 말처럼 사람의 눈이 어둡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같은 눈으로 보고 있기에 가장 밝고 아름답고 선명한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눈'에 관한 기록은 사사기에서 좀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사사기 21장 25절에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라는 문장을 직역하면 '자기 눈에 보기 좋은 대로'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사사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호수아 24장 31절에서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는 기록을 이어받아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실패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은 아는 자들'은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행하신 일들을 직접 본(목격한) 사람들 입니다. 이집트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통해 이집트에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선하신 일은 이스라엘에게도 선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 보기에 좋은 것이 이스라엘에게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간간히 자기 보기 좋은 대로 행함으로 실패하며 좌절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과 신실하심으로 그들은 다시 하나님께 자신의 시선을 맞춤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러나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록은 이전 기록과 단절을 잘 보여줍니다. 사사기 2장 10절은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고 기록함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출현했음을 알립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했기에 하나님의 눈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눈을 신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기 좋은 것이 자신에게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기 보기 좋은 대로 행한 시대, 그래서 하나님께 반역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런 성경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눈'이 밝아진 다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시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와 자발적인 순종을 거부하고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 나에게 좋은 것을 내가 직접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뱀이 '너희 눈이 밝아져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같이 된다'고 말한 것입니다. 뱀은 사람이 하나님같이 되는 영역은 선악을 아는 일로 한정합니다. 선악을 안다는 것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선악과의 열매를 먹으면 선악을 자신의 시각에서 자기에게 좋은 쪽으로 기준을 가지고 자신이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뱀의 말을 듣고 선악의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더 나은 선을 추구할 수 있고 이것이 나에게 가장 유익하고 좋은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에게 더 나은 선을 얻은 것이 아니라 죄에 팔리게 되었고 그 마지막은 죽음, 멸망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을 통해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더 나은 선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 최선이고 가장 좋은 것이며 유익하다고 성경 전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하고 눈이 밝아져 자신에게 더 나은 선을 추구했던 사람들은 자신 만의 바벨탑을 쌓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폭군으로 세상 위에 군림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을 멸망입니다.
사단은 오늘도 우리 눈이 밝아져야 한다고 유혹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아니라고 우리를 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고 끊임없이 시도할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선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속삭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눈이 밝아지기 위해 하나님과의 단절을 선택하는 것은 멸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비록 바로 눈앞에서 더 좋고, 더 나은 선, 나에게 가장 유익되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길은 죄에 팔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죄의 노예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사망, 멸망입니다.
우리는 눈이 밝아지는 것에 유혹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에 고정된 우리의 시각,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우리를 유혹하는 뱀의 속임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하나님을 볼 때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감사로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내 모든 상황과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때마다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고 계심을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하는 선택과 결정이 나에게 좋은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마지막을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모든 것을 주장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우리룰 보고계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내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볼때 우리의 삶은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의 눈을 의지하고 인도함을 받을 때 우리에게 예비하신 가장 좋은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그래서 우리의 인생 길에서 우리의 눈이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의 눈을 들어 세상이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새 날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한번 바라보기를 권합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것들이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지 마음에 담아보기를 권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에게 가장 좋은 것,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예비하시고 나 삶의 발걸음 마다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 복 된 날에 내 눈이 밝아지는 헛되고 어리석은 선택으로 죄의 노예로 팔려 죄 짓고 사망의 통치 아래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삶 속에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며 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뱀의 말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
일.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위한 선택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것들이 나에게 가장 선하고 좋은 것이라고 믿으십니까? 이 믿음은 나의 삶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습니까?
삼. 나에게 더 나은 선이라고 생각한 결정으로 내 삶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상황에서 내 삶의 회복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새 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시작하는 하루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내 눈을 믿으며 내 선택, 내 결정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 하루가 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께서 이미 나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보게 하시고 나를 통해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보게하여 주옵소서. 허탄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맛보며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과 동행하는 복 된 한날에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