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창세기 6장 6-13절)
오늘 본문을 하나님의 심판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는 사람의 생각이 어려서부터 악함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이제 보셔야 하는 것이 악이기에 심판을 결행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근심하시고 한탄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노아의 족보를 서술하며 노아 당대의 상황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이 서술에서 중요한 점은 타락한 세상과 노아를 극적으로 대조한 것입니다. 노아의 족보에서 서술된 노아는 의인이고, 순전했으며,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셋의 후손들도 가인의 후손들과 같이 자기 보기 좋은 것을 선하다고 결정하며 취한 시대에, 노아는 세상과 동행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동행하다'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걷다'를 의미하는 '할라크'동사의 강세재귀동사로 하나님께 속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살아갔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노아 자신의 세대가 하나님을 반역한 정점에 이르는 시대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음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매우 중요한 표현인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를 직역하면 '여호와의 눈 안에 은혜를 입었다' 혹은 ‘여호와의 눈에서 호의를 발견했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노아 시대에 하나님은 세상에 죄악이 가득하고 사람이 악함을 보셨습니다. 두 번역에서 공통적인 것은 '여호와의 눈'입니다. 여호와께서 보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느 쪽의 해석을 지지하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호와께서 보신다는 것은 단지 관조나 관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반역한 사람들과 달리 노아는 하나님 눈앞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이 의로운 삶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한 자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노아 시대 당시 상황을 성경은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동사들을 우리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패라는 단어가 한글 성경에는 세 번 나옵니다. 이 ’부패하다‘ 라는 동사는 다음절에 나오는 ’멸하리라‘ 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고대에서는 숫자를 통해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는데 부패가 세 번이나 언급된 것은 사람의 부패함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단어를 통해 하나님께서 멸하시겠다고 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인간의 멸망은 인간 스스로에 의해서 시작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대로 이루어지게 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다’ 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복으로 사람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가득하게 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고 선한 것입니다. 그런데 경건한 자손들을 통해 그들이 땅에 가득함으로 하나님의 복이 땅에 가득해야 하는데 노아 시대에는 땅에 가득 채워진 것이 포악함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가인의 후손인 라멕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잔인성과 폭력성이 일반적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아벨의 피 소리가 하나님께 호소하듯이 살인으로 인한 수 많은 피의 호소가 빗발치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죄의 결과로 땅이 더러워졌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땅의 오염이 땅을 깨끗하게 해야되는 필연성을 불러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아 시대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이 말씀대로 하나님의 심판은 포악함이 가득한 세상과 땅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심판을 은밀하게 행하지 않습니다. 경건한 사람이자 의인이며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에게 알리시고 심판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심판의 유예 기간을 통해 사람들이 노아가 외치는 말과 노아가 심판을 준비하는 행동과 그의 삶을 보면서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포악한 인류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거부합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멸망으로 치닫는 이집트의 파라오와 그의 백성들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은밀하게 행하시지 않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미 포악한 세대를 살고 있었던 파라오와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포악성만을 드러내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의 땅이 황폐되는 것을 목도 합니다. 포악한 세대에서 경건한 노아와 그의 가족이 구원받은 것처럼, 포악한 이집트에서 모세와 모세를 통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신화에 갇혀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동일하게 경험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그들의 정체성과 삶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멸하신 이유와 이집트를 심판하신 이유가 동일하며, 하나님께서 보기를 원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알아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포악한 세대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와 에녹을 통해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핵심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삶이고 온전한 삶이라고 체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사 제도를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성막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노아 시대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죄와 사망의 통치가 확대되고 강화되며 사람들은 전례 없는 잔인함과 폭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나라에서 사람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있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며 죽어갑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노아 시대를 물로 세상을 심판하셨지만 마지막 때에는 불로 심판할 준비를 하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심판을 은밀하게 행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분명히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세상의 번영과 발전이 아닙니다. 포악한 세대에서 경건한 자손을 건져내시는 것입니다. 마지막 불 심판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성령님의 다스림 안에서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들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메시지를 세상에 계속 전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하나님의 메신저로 살아가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혼란하고 세계가 어지럽지만 우리의 삶의 방향을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 주어진 일에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감으로 나를 통해 하나님의 다스림이 확장되고 하나님의 구원이 펼쳐지는 복 된 삶을 살아가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
1.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공의로운지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1.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공의로운지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2. 오늘날 세상 속에서 나는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3. 내 삶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회개하고 변화할 수 있을까요?
묵상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들을 보고 계심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이 죄로 가득할 때에도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했던 것처럼, 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며, 더욱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들을 보고 계심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이 죄로 가득할 때에도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했던 것처럼, 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롭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며, 더욱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