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수상과 택시기사-18.8월 마지막 주

  • 관리자
  • 2018.08.19 14:42
처칠 수상과 택시기사
 
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수상인 처칠이 세계의 결속을 위한 연설을 위해 급히 방송국으로 가야 했습니다.
자신을 태우고 갈 차가 없는터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혼잡한 도로에서 어렵게 택시를 잡아 BBC 방송국으로 가자고 하자 택시기사가 거절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손님! 잠시 후에 저는 윈스턴 처칠 경의 연설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먼 곳을 갈 수 없습니다.”
 
처칠은 자기 연설 때문에 운행을 포기하는 기사가 고마웠지만, 그 택시를 타고 방송국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처칠은 고액지폐를 기사에게 건네며 부탁 했습니다. 그랬더니 돈을 받은 기사가 갑자기 말을 바꾸었습니다.
“타세요! 처칠이고 뭐고 우선 돈을 벌고 봐야 걷습니다.”
갑자기 뒤바뀐 기사의 태도에 처칠도 장단을 맞추며 대답했습니다.
“그래요! 까짓 거 처칠이고 뭐고 할 일은 하는 게 맞죠!”
 
크고 중요한 일을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내려놓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내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해?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해?
내가 뭘 잘 못 했다고 그래?“
이런 시비와 일상적인 오해와 갈등에 매달리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됩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내 험담을 한다고 해도 당장 아픈 사람을 치료해야 한다면
그런 말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말다툼을 당장 그치고 아픈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해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내가 못난 사람이 맞아요!” 하고
상대가 원하는 결론을 내린 후에 아픈 사람에게 돌아서야 합니다.
 
논쟁과 시비와 명예와 체면의 진실게임에 휘말리면
세상을 구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서는 실패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학문과 철학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원칙과 도리와 전통도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중요하진 않습니다.
성도는 사람을 구하는 일 앞에서 자신의 모든 원칙을 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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